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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6-02-11 14:10

수정 :
2016-02-11 14:52

현대중공업, 올해 첫 수주 성공…부활 신호탄?

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에서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달 단 한척도 수주하지 못한 국내 조선업계의 부활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4일에 싱가포르 선사인 디타스시핑으로부터 15만8000DWT급 탱커 2척을 총 1억3000만달러 규모에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크지 않지만 국내 조선업계 가운데 올해 첫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탱커 2척의 건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는다.

지난 1월 국내 조선업계는 수주실적 ‘0’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업계의 위기감이 가중됐다.

이번달에도 설 연휴 전까지 수주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업계의 우려가 확산됐지만 현대중공업이 첫 수주에 성공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현재 LPG선 수주를 위한 협상도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이번달에 추가로 수주 소식을 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의 잇따른 수주 소식이 국내 조선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6척, 45만CGT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5월에 18척, 28만CGT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 기간 중국은 10척, 32만CGT를 수주하면서 시장점유율 71.6%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1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한국이 수주 실적 ‘0’을 기록한 것은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들이 보통 2~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수주를 올리지 못하는 것이 당장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선박 발주가 지연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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