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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6-02-08 19:26

조선업계 수주잔량 3년만에 최악…中 전세계 시장 장악

국내 조선업체들이 확보한 일감인 수주잔량이 3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업체들이 전세계 수주 시장 점유율 70%을 장악한 탓이다.

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세계 수주 잔량은 1억608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로 전달보다 365만CGT가 줄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3874만CGT로 1위였고 한국(2913만CGT), 일본(2251만CGT)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조선업 수주잔량이 3000만CGT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1월 말 이후 3년 만이다.

수주 잔량은 수주를 받아놓은 일감을 의미한다. 한국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4~5년치 일감을 확보해놨었지만 이제는 1~2년치 일감밖에 남아있지 않은 탓이다.

이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급감한 가운데 중국 조선업체들이 저가수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6척, 45만CGT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5월에 18척, 28만CGT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 기간 중국은 10척, 32만CGT를 수주하면서 시장점유율 71.6%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1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한국이 수주 실적 ‘0’을 기록한 것은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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