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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놓고 ‘자질 논란’ 확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놓고 ‘자질 논란’ 확산

등록 2016.02.05 17:36

조계원

  기자

정책금융 경험 없다 '비 전문가' 지적
대선 캠프 참가 보은 인사 논란도 확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놓고 ‘자질 논란’ 확산 기사의 사진

이동걸 영남대 교수가 산업은행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그의 자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산업은행 노조는 5일 성명을 통해 “차기 회장의 자질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정책금융 전문가로서의 자질”이라며 “이 내정자에 대해 정책금융기관 수장으로서 어떠한 자질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4일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의 AIIB 부총재 선임에 따라 차기 회장으로 이동걸 교수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금융위는 선임 배경에 대해 “이 내정자는 은행업 및 증권회사의 투자은행(IB) 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어, 산업은행의 당면한 기업구조조정 추진과 실물경제의 활력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내정자가 정책금융에 대한 경험이 없으며, 정부의 보은성 인사에 따라 임명된 ‘낙하산’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 노조는 “이 내정자는 민간은행에서만 금융경력을 가지고 있다”며 “대표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특성과 현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비전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당시 선거지원을 대가로 보은인사의 구태를 또다시 답습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실제 이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았던 영남대 출신으로, 현재 영남대 특좌교수를 맡고 있으며, 박 대통령 대선 당시 금융권에서 박 대통령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노조는 이번 인사를 '보은 인사'로 보고, 이 내정자에 대한 ‘자질 검증’과 함께 자질이 없을 경우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산은 노조는 “이 내정자는 산은 전 직원 앞에서 공개토론 등 자신이 정책금융을 이끌어갈 자격이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증명하지 못한다면 정권에 편승한 자격 미달의 낙하산임을 인정하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산은 노조는 아무런 검증 없이 정부가 이 내정자의 임명을 강행 할 경우 이 내정자에 대한 출근 저지 등 총력투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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