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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7, 디자인과 성능 모두 잡았다

[NW시승기]기아차 신형 K7, 디자인과 성능 모두 잡았다

등록 2016.02.07 09:30

강길홍

  기자

3.3가솔린 엔진에 8단 변속기 적용···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강자 등극

신형 K7 주행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신형 K7 주행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준대형 시장의 판을 바꿀 기아차 올 뉴 K7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직접 신형 K7을 시승한 결과 현재의 인기가 꾸준히 계속될 것이라는 예감을 들게 했다.

지난 2일 신형 K7 3.3리터 가솔린 모델을 타고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춘천 라데나CC까지 왕복 160km 구간을 주행했다.

지난 2009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7년 만에 2세대 모델로 돌아온 올 뉴 K7은 확실하게 세련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먼저 전면부의 음각 타입 세로바 라디에이터 그릴과 낮과 밤에 모두 점등되는 Z 형상의 LED 주간주행등은 대형 세단만의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트렁크 좌우를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와 슬림하게 디자인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조화를 이룬다.

올 뉴 K7은 전장 4970mm, 전폭 1870mm, 전고 1470mm, 축거 2855mm의 차체 크기로 확실히 넒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올 뉴 K7은 차체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최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고품격준대형 세단에 걸맞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24% 대비 2배가 넘는 51%로 확대 적용했다.

또한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후방 충격저감 시트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의 다양한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신형 K7 주행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신형 K7 주행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차량 속도 및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비롯해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동돼 제한속도 초과 운행시 자동으로 감속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미국의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인 ‘크렐’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총 12개의 스피커와 고성능 외장앰프로 운전 내내 귀를 즐겁게 한다.

이날 시승한 3.3 가솔린 모델은 람다Ⅱ 3.3 GDi 엔진의 성능 개선과 8단 자동변속기 탑재를 통해 최고출력 290마력(ps), 최대토크 35.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엔진 회전수인 2000rpm의 저중속 영역에서 토크가 2.4% 향상돼 체감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실제 주행하면서 빠른 가속 반응과 200km 가까운 고속주행에서도 도로에 밀착돼 안정감을 보여줬다.

고속주행에서의 정숙성도 돋보였다. 윈드실드와 앞좌석 도어에 적용된 이중접합 차음 글래스는 외부 소음의 실내 유입을 줄여줬다.

제동거리가 짧은 점도 인상적이다. 특히 급제동에서도 차체 제어 시스템이 적용돼 차량의 흔들림을 최대한 줄여주면서 안정감 있게 멈출 수 있게 해준다.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0.0km/l(18인치 타이어)이다. 고배기량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3.0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연비 수준이다. 실제 주행에서도 생각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시승을 마치고 신형 K7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경쟁모델인 그랜저, 임팔라는 물론 수입차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K7으로 인해 준대형 세단 전쟁이 더욱 흥미로워질 것 같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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