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5℃

  • 춘천 11℃

  • 강릉 11℃

  • 청주 10℃

  • 수원 7℃

  • 안동 12℃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9℃

  • 전주 9℃

  • 광주 11℃

  • 목포 11℃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5℃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2℃

급속도로 번지는 지카바이러스에 건설업계 ‘비상등’

급속도로 번지는 지카바이러스에 건설업계 ‘비상등’

등록 2016.02.03 15:57

수정 2016.02.03 17:38

서승범

  기자

지카바이러스 남미·동남아등 확산중
감염국 진출 건설사들 방비책 총력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탓에 건설업계가 대비책 마련을 서둘고 있다. 사진은 국내건설사의 해외현장 모습.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탓에 건설업계가 대비책 마련을 서둘고 있다. 사진은 국내건설사의 해외현장 모습.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세계를 뒤흔든 지 1년이 채 안돼 이번에는 지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건설업계가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신생아의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작은 뇌와 머리를 갖고 태어나는 뇌 손상 증세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기존 아프리카 지역에 국한적으로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브라질에서의 감염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우리 건설업체의 수주 국가로 번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국토부 등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예방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질병당국에서 지속해서 자료를 받고 있으며, 해당 국가 진출 기업체에게도 바이러스 예방 조치를 강화하라고 공지를 내린 상태다. 건설사들에게 서로 안전관리를 공유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건설사들도 따로 예방책을 마련해 현장에 안전 관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멕시코 등지에서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1일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한 안전 전사 공지를 했고, 직원들에게 해당 국가 여행도 자제시킨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안전관리 강화 지침을 내렸고, 입국 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방문을 권고했다. 메르스바이러스 때와 비슷한 수준의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본적인 대비책을 모두 마련해 놓았다. 메르스 때와는 약간 분위기가 다르기도 하지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