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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올해 ‘고부가 제품’ 앞세워 수익 개선 이끈다(종합)

현대제철, 올해 ‘고부가 제품’ 앞세워 수익 개선 이끈다(종합)

등록 2016.01.27 19:08

수정 2016.01.28 07:02

차재서

  기자

“판매 목표는 보수적···자동차용 초고장력강판과 봉형강 제품이 실적 견인할 것”

현대제철, 올해 ‘고부가 제품’ 앞세워 수익 개선 이끈다(종합) 기사의 사진


현대제철이 철강업계를 둘러싼 악재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하지만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고부가제품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준수한 실적을 지켜내겠다는 방침이다.

27일 송충식 현대제철 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신 실적발표회에 참가해 “올해 매출액이 작년과 비교해 상당 부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충식 부사장은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하더라도 가격변동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손익 스프레드는 작년 수준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제철이 발표한 2015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6조1325억원과 영업이익 1조4641억원, 영업이익률 9.1%이다. 지난 2014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 1.8% 줄어든 수치다. 중국산 제품 수입 증가와 철강경기 침체 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현대제철은 올해 자동차용 초고장력강판 판매를 높이고 건설수요에 맞춰 봉형강 제품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목표는 지난해보다 6.6% 늘어난 2124만톤으로 잡았다. 고부가 제품 판매목표는 898만5000톤으로 2014년 822만톤, 2015년 853만4000톤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다.

현대제철 측은 최근 국내외에서 철강 제품 가격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환 현대제철 부사장은 “중국 내수 가격이 지난해 12월13일 최저점을 찍은 이래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냉연제품 가격이 약 30% 올랐을 뿐 아니라 후판과 열연제품도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내수 가격이 함게 개선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회사 측에서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철근 부문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이 최악의 분위기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근 시장은 아파트 공사의 영향으로 올해도 양호한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임박해 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추진 중인데 해당 철도가 산악지형을 통과하다보니 교량과 터널이 많아 대규모 물량이 투입될 것”이라며 “올림픽 경기장을 건설하는 데에도 상당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제철 측은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온 특수강 부문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현대하이스코 합병, 당진 특수강 공장과 당진 2냉연 공장 No.2 CGL 건설 등을 수행하며 성장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부사장은 “특수강 부문이 2018년 풀생산 케파를 구축하면 자동차용 제품 100만톤, 일반 산업용 35만톤 등 총 135만톤을 생산하는 것을 중장기 계획으로 잡고 있다”면서 “자동차용 제품을 주력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현대제철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송충식 부사장은 “매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조6000억원 정도 발생하는데 내년 투자액 1조2000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며 “적어도 8000억원의 차입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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