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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시장 씨티·SC은행 가세··· ‘춘추전국시대’

자산관리시장 씨티·SC은행 가세··· ‘춘추전국시대’

등록 2016.01.22 15:24

박종준

  기자

외국계 은행 공략 본격화 치킨게임 우려 높다 지적

최근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이 잇달라 자산관리 시장 강화에 나섰다(사진은 자산관리 특화지점인 한국씨티은행의 반포점 모습).최근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이 잇달라 자산관리 시장 강화에 나섰다(사진은 자산관리 특화지점인 한국씨티은행의 반포점 모습).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과 SC은행이 최근 자산관리 시장에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

한국SC은행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6년 자산관리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한국SC은행 장호준 전무는 이 자리에서 “향후 5년 내에 자산관리본부의 수익과 자산, 고객 수를 모두 10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설치되고 있는 뱅크샵을 통해서 주말에도 자산관리 상담 및 투자상품 가입이 가능해져 고객과의 자산관리 서비스 접점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국SC은행은 각 지점마다 PB 서비스를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특히 한국SC은행은 국내와 홍콩 등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에게서 직접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을 위해 100여 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1월 말, 차세대 자산관리 센터로 새롭게 리뉴얼된 씨티골드 반포지점을 통해 자산관리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자산관리서비스 시장에서의 강점을 디지털지점을 통해 전략화 및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씨티 프라이어리티(Citi Priority)’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고, 효율적이고, 디지털화 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특화전략을 최종병기로 삼았다. 자산 관리 서비스 고객군을 한층 세분화 해 기존 1억원 이상 고객에게 제공했던 자산 관리 서비스의 기준을 5000만원 이상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들의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군침도 만만치 않다.

신한은행은 최근 PB시장 공략을 위해 증권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PWM센터를 27개 운영하고 있다.

준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16개의 PWM 라운지도 오픈해 자산관리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은 물론 13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IPS본부를 통해 상품, 리서치, 세무, 부동산, 은퇴설계 등의 전문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인 ‘스타테이블(STAR TABLE)’을 운영중이고, KEB하나은행은 최근 1708명의 PB 전문가를 선발해 875개 지점에 배치해 모든 지점에서 PB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우리은행이나 NH농협은행도 자산관리 시장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특화 상품과 시스템 마련에 부심 중이다.

이처럼 국내 시중은행과 함께 외국계 은행까지 자산관리 시장에 의욕을 보이면서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조짐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최근 부유층 증가로 WM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한계도 분명한 만큼 치킨게임 우려도 만만치 않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 너도나도 자산관리서비스 영업전에 돌입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상품의 차별성은 없고 고만고만하는 하향화되지나 않을 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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