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후 노동부 조사도 받을 예정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1일 오후 3시 30분 께 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출석해 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 앞서 기자들 앞에 선 김 전회장은 차분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면목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 전 회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 성실히 조사는 받아야죠”라며 이어진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사건을 수사 중인 마산중부경찰서는 김 전 회장에게 피해자 진술에 따른 폭행 여부 언론 등에서 제기된 의혹 등 전반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모 단체 대표로부터 운전기사 A씨를 폭행, 모욕한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하고 있다. 지난 13일 김 전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최초로 폭로한 A씨가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피해에 관한 진술을 마쳤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에 관해서는 이미 합의를 한 부분이며 앞서 진행된 고용노동부 조사에서도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요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김 전 회장 조사가 끝나면 법리 검토를 거쳐 김 전 회장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고용노동부 창원지청도 김 전 회장에게 폭행 혐의로 출석을 요구한 가운데 김 전 회장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노동부 창원지청에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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