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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88%··· 2014 대비 소폭 감소

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88%··· 2014 대비 소폭 감소

등록 2016.01.22 08:02

이지영

  기자

올해 보험료 인상, 제도개선 효과 볼 듯

지난해 보험사들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로 잠정 집계됐다. 손해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14년(88.4%)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지난해 평균 손해율은 82.5%로 전년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동부화재는 87.5%로 전년대비 1.2%포인트 줄었으며 KB손보(88.2%)와 메리츠화재(93.1%)도 각각 1.4%포인트, 1.7%포인트씩 손해율이 줄었다. 다만, 현대해상은 지난해 평균 손해율이 89.6%로 전년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내준 보험금을 앞서 받은 보험료로 나눈 수치로, 영업수지를 가르는 핵심 지표다. 적정수준 77%를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영업적자가 나고, 밑돌면 이익이 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010년 79.9%를 기록한 이후 2011년 82.3%, 2012년 84%, 2013년 86.8%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4년에 88.4%로 사상최고 수준까지 뛰어 올랐다. 손해율 상승에 따라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도 2013년 7981억원에서 2014년 1조1017억원으로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은 급속도로 늘어나는 자동차보험 사업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모집비용과 인건비, 관리비 등 사업비를 줄여가며 자구노력을 펼쳐왔다. 또한 보험사들은 할인혜택을 줬던 각종 특약을 폐지하는 등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안간힘을 썼다. 이전까지 손보사들은 블랙박스 차량 2%~4%, 도난방지장치 abs 에어백 장치에 대해 특약을 통해 5%~1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줬다.

지난해 7월부터는 늘어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보험사들이 줄줄이 보험료를 인상했다. 지난해 7월 악사다이렉트가 개인용 차 보험료를 5.4%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흥국화재와 롯데손보가 각각 5%씩 인상했다. 이후 한화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렸으며 올들어서는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손보업계는 올해부터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조금씩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보험료 인상효과와 더불어 금융당국의 제도개선으로 고가차량 렌트 및 수리기준이 바뀔 예정이기 때문. 그동안 외제차 렌트비용과 부품, 수리비용 등이 보험사가 지급하는 보험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어느정도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보험료 인상효과와 외제차 수리비 등 자동차 보험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고 있어 올해부터 차츰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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