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시운전 중인 신고리 3호기가 지난 15일 최초 계통병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초 계통병입은 원전에서 만든 전기를 처음으로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현장에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 계통병입은 지난해 11월 3일 첫 연료를 장전한 뒤, 이후 고온기능시험과 최초 임계 등 시운전을 완벽하게 수행한 결과다.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 지 78일만이다.
신고리 3호기는 차세대 원자로 중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모델이 됐다. 해외 원전 선진국들도 1400㎿ 규모 차세대 원자로를 상용화한 실적은 아직 없다. APR1400(신형가압경수로)인 신고리 3호기는 우리나라가 설계한 독자 원자로형으로 2009년 UAE 수출원전과 동일한 모델이며, 1400㎿ 규모로 국가 전력의 3%를 감당한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신고리 3호기 안전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 2030년까지 160여기의 신규 원전이 건설 예정인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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