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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드라이빙 센터’ 건립..영종도 유력

[단독]현대차,‘드라이빙 센터’ 건립..영종도 유력

등록 2016.01.05 10:07

수정 2016.01.06 16:14

윤경현

  기자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인근 부지고객 스킨십 확대 일환···2017년 완공현대차 역사 박물관도 함께 들어설 듯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가 영종도에 건립되는 배경에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수요층 50% 이상이 수도권에서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현대차는 전남 영암 F1 서킷, 강원 인제스피디움 등지에서 자사 고객 시승 및 행사를 진행해왔다. 사진=뉴스웨이DB현대차 드라이빙 센터가 영종도에 건립되는 배경에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수요층 50% 이상이 수도권에서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현대차는 전남 영암 F1 서킷, 강원 인제스피디움 등지에서 자사 고객 시승 및 행사를 진행해왔다. 사진=뉴스웨이DB


현대자동차가 국산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드라이빙 센터를 지을 것으로 알려졌디. 부지는 영종도가 유력하며 여기에는 현대차 역사 박물관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영종도에는 현재 BMW가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5일 실명을 밝히지 않은 현대차그룹 한 고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수도권 인근에 드라이빙 센터 건립을 확정지었으며, 영종도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이빙 센터는 자동차 회사들이 기존 고객들과 잠재 고객들에게 자사의 자동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단순히 시승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드라이빙 센터 건립 추진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드라이빙 센터 건립 이후 고객 시승 및 다양한 프로그램은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가 영종도에 건립되는 배경에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수요층 50% 이상이 수도권에서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현대차는 전남 영암 F1 서킷, 강원 인제스피디움 등지에서 자사 고객 시승 및 행사를 진행해왔다.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건립이 영종도로 가시화되면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 BMW 코리아와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BMW는 2014년 아시아 최초로 BMW 드라이빙 센터를 영종도에 건립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건립이 영종도로 가시화되면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 BMW 코리아와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BMW는 2014년 아시아 최초로 BMW 드라이빙 센터를 영종도에 건립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또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등 수입차 판매가 매년 꾸준히 상승세에 있어 안방 고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도 드라이빙 센터 건립에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수입차로 대표되는 서울 강남 도산공원 사거리에 ‘현대모터스튜디오’를 건립하여 국산차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매월 800여명에서 1000명이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하여 현대차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건립은 현대기아차 고객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건립이 영종도로 가시화되면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 BMW 코리아와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BMW는 2014년 아시아 최초로 BMW 드라이빙 센터를 영종도에 건립했다. 또한 2020년까지 총 770억원을 투입하여 친환경 체육공원 등 멀티플렉스 자동차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건립이 영종도로 가시화되면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 BMW 코리아와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BMW는 2014년 아시아 최초로 BMW 드라이빙 센터를 영종도에 건립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건립이 영종도로 가시화되면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 BMW 코리아와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BMW는 2014년 아시아 최초로 BMW 드라이빙 센터를 영종도에 건립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BMW 드라이빙 센터를 벤치마킹하여 아시아 최고의 드라이빙 센터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을 중심으로 TF팀이 구성되어 국내외 드라이빙 센터 조사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 건설 부문과 협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첫 삽을 떠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의 고민은 이제부터다. 현대차 내부에 이렇다 할 정통한 전문가 집단이 없다. 현대차 조직 내 스포츠 마케팅과 가장 밀접한 모터스포츠 담당부서는 고성능 TFT팀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현대차 연구원 및 포르쉐, 한국타이어 등 타 회사서 영입한 경력직원이 대부분이며 이들 또한 모터스포츠 전문가 집단으로 함량 미달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외부에서 수혈한 직원들을 회사의 중요 사업에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현대차 내부의 이야기다. 향후 현대차 내수시장 명운과도 직결된 드라이빙 센터 건립과 함께 서킷 운영, 프로그램 개발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의 서킷은 2.6km이며 국제자동차연맹(FIA) 규격에 맞게 다목적과 다이내믹, 원선회, 가속·제동, 핸들링, 오프로드 등 6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BMW 코리아 제공BMW 드라이빙 센터의 서킷은 2.6km이며 국제자동차연맹(FIA) 규격에 맞게 다목적과 다이내믹, 원선회, 가속·제동, 핸들링, 오프로드 등 6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BMW 코리아 제공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운영에 가장 유력한 계열사는 ‘이노션’이 꼽히고 있다. 이렇다 할 전문가가 없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그룹에서 후원하는 모터스포츠 대회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을 5년간 운영한 이노션이 대안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노션은 광고홍보대행사로 서킷 운영 및 모터스포츠 전문 집단으로 역량이 떨어져 야심차게 추진하는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운영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모터스포츠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에 반해 BMW 코리아는 BMW 드라이빙 센터 오픈 이전에 독일 본사에서 고성능 차량 전문가, 서킷 전문가를 독일에서 영입했다. 이를 통해 서킷 프로그램, 고객 응대, 차량 관리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김태종 오토레이싱 편집장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건립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내수 고객 및 잠재 고객을 위한 것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며 “향후 현대차가 출시할 고성능 버전 차량과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을 위해서는 자사의 드라이빙 센터는 필수다”라고 말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김태종 오토레이싱 편집장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건립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내수 고객 및 잠재 고객을 위한 것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며 “향후 현대차가 출시할 고성능 버전 차량과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을 위해서는 자사의 드라이빙 센터는 필수다”라고 말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BMW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월 공식 오픈한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찾은 사람들은 지난해 8월 기준 총 14만명이다. 유료 프로그램 이용객은 2만1000명이며 2015년부터 올 초까지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과 윈터 프로그램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3만여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BMW 드라이빙 센터의 서킷은 2.6km이며 국제자동차연맹(FIA) 규격에 맞게 다목적과 다이내믹, 원선회, 가속·제동, 핸들링, 오프로드 등 6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 위성 연구 및 개발센터를 설립하여 BMW 코리아 자체의 R&D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 드라이빙 센터 건립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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