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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유지보수·운영 등 장기 성장전략도 추진”

[신년사]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유지보수·운영 등 장기 성장전략도 추진”

등록 2016.01.04 16:14

수정 2016.01.04 16:57

김성배

  기자

“시장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력 회복해야···영업기반 재생 주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출처=쌍용건설)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출처=쌍용건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대표이사)이 선진국형 건설산업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실적 확보 등 특수성을 살린 영업 전략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전략도 병행 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예상되는 시설개량을 비롯해 유지보수, 운영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석준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의 할 일은 한 마디로 이미 확정한 우리의 방향성 즉 수주, 수익, 안전을 더욱 성숙, 정착시켜 확실한 성과를 거양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영업 단계에서는, 시장상황 변화에 대한 흐름을 읽어 수익성 있는 사업을 제대로 발굴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입찰 단계에서는, 단순견적을 넘어서 영업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Pre-Con. 능력과 V/E 능력을 바탕으로 발주처 Needs에 대해 차별화 된 건설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시장은 기존 공공시장과 주택시장 등의 수익지향적인 접근을 강화하되 실적 확보 등의 특수성을 살린 영업 전략은 물론 향후 예상되는 시설개량 및 유지보수 수요의 급증, 운영시장 중요성 증대 등 선진국형 건설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생절차를 통해 재무 상의 큰 혜택을 누리게 됐다. M&A를 성사시켜 미래 발전의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시장신뢰를 잃지 않음으로 급속한 영업기반의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수주를 통한 매출과 수익의 증대를 이뤄내고 있다. 기술력과 견적 및 공사수행 능력의 보완과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업종은 발전 과정의 역사를 볼 때,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절대 강자는 없다. 시대별, 분야별, 지역별 강자가 있을 뿐이다. 한 회사가 마치 지금의 IT산업같이 모든 국가의 소비자를 휩쓰는 제로썸 마켓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건설 시장은 무궁무진합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우리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확실히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석준 회장의 신년사 전문.


2016년 신년사

친애하는 쌍용건설 임직원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건설시장의 여건은 여러 가지 외적 변수에 의하여 큰 변화를 겪은 한 해였습니다. 초 저유가의 후유증,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경기둔화, 그리고 이에 따른 플랜트 등의 어닝쇼크의 재차 현실화 우려, 해외신규 수주 어려움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했으며, 국내 건설시장은 장기 미추진 주택사업들의 밀어내기식 물량 투하와 조기 사업추진 등으로 불안정한 활황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늘어나는 미분양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국내외 시장환경 속에서 지난 한 해 우리는 창사 이래 가장 다이나믹하고 큰 변화를 잘 소화해 냈으며, 새로운 도약과 미래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뜻 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모범적인 회생절차의 졸업, 성공적인 M&A 진행 이후 해보자는 자신감과 신속한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영업기반의 회복과 협력업체 재정비 등 시장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제도들을 정비 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다하였습니다.
변화무쌍한 외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아갈 방향성을 확실히 세웠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추진이 있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로의 도약입니다. 여전히 건설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년도 우리의 할 일은 한 마디로 이미 확정한 우리의 방향성 즉 수주, 수익, 안전을 더욱 성숙, 정착시켜 확실한 성과를 거양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미 추진 중인 우리의 방향성의 세부 추진 사항을 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영업과 수익에서의 시장경쟁력 강화 노력입니다.
영업 단계에서는, 시장상황 변화에 대한 흐름을 읽어 수익성 있는 사업을 제대로 발굴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입찰 단계에서는, 단순견적을 넘어서 영업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Pre-Con. 능력과 V/E 능력을 바탕으로 발주처 Needs에 대해 차별화 된 건설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Mob. 및 시공 단계에서는, 설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가격, 공기, 품질 등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대안제시 능력 등을 강화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시공 전반에 걸쳐 확고한 품질관리의 우위는 물론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행하여야 하며, 마무리 단계에서는 유리한 V/O 전개를 통한 이익확보의 극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가 대 발주처 신뢰 확보는 물론 영업이익 실현의 선순환으로 이어 질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연말 두바이에서 대형 수주를 통해 한국-싱가포르-두바이를 연결하는 3대 Hub 축을 완성하였습니다. 이는 대주주인 ICD의 지원과 우리 쌍용인의 땀방울로 쌓아 온 압도적인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랜드마크 실적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이를 기폭제로 해외 Hub 시장을 견고히 다져나가는 노력과 함께 주변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회사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합니다.
국내시장은 기존 공공시장과 주택시장 등의 수익지향적인 접근을 강화하되 실적 확보 등의 특수성을 살린 영업 전략은 물론 향후 예상되는 시설개량 및 유지보수 수요의 급증, 운영시장 중요성 증대 등 선진국형 건설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우수 인력 양성과 내부적인 체질개선의 지속적인 노력입니다.
국내외 건설 시장에서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기본 전략이었던 물량 공세와 저가 투찰 전략은 이미 수익창출 면에서 한계점에 와 있습니다. 이제는 특화된 기술력과 차별화 된 서비스 전략으로 미래를 모색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내부의 체질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져야 합니다. 회사 조직은 유연성을 갖춰야 하며, 임직원은 변화에 대해 신속히 적응할 수 있는 개인의 역량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임직원은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겠다는 의지와 자존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자세로 자기개발 노력을 끊임없이 해 나가야 하며, 회사는 필요한 예산, 조직, 교육연수 등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해 나갈 것 입니다.

우리는 과거 PF의 엄청난 부담과 호황시절의 현장운영 관행의 그늘에 가려 보지 못했던 우리의 민낯을 똑바로 볼 수 있는 계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특히 개인의 이익이 아닌 회사 전체의 공동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 추진하여야 하며 부문별 이기주의는 절대 배격하여 조직 전체의 시너지가 나도록 해야 합니다.
원가,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한 효과적이고 투명한 세부사항의 추진은 물론 원가관리 점검 및 분석기능 등을 통한 조기 Warning, Risk 관리 및 감사 기능이 체계적으로 가동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세부적인 체질개선 노력의 결과는 자연스럽게 회사의 수익증대로 연결될 것으로 확신하며, 회사의 발전과 함께 회사 소속원 모두가 누려 나갈 수 있는 복리후생의 근간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회사 발전의 확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쌍용건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2~3년 생존을 위한 과정에서 워크아웃과 회생절차라는 고통과 아픔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많을 것을 잃었습니다. 적지 않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한 동안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매출도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한 때 가정경제에도 큰 어려움을 줬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손실은 우리 모두의 자존심의 상처로 인한 스스로의 냉소주의, 패배의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는 더 큰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회생절차를 통해 재무 상의 큰 혜택을 누리게 됐습니다. M&A를 성사시켜 미래 발전의 기반을 확고히 했습니다. 과거의 뼈저린 교훈을 바탕으로 조직 내의 문제들을 개선하는 구체적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의 확충과 필수 인력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장신뢰를 잃지 않음으로 급속한 영업기반의 회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규 수주를 통한 매출과 수익의 증대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기술력과 견적 및 공사수행 능력의 보완과 회복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 영업이익의 선순환 구도는 물론 복리후생 증진의 바탕을 마련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의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여 스스로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회사 소속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분명한 시작이 금년 한 해 정착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업종은 발전 과정의 역사를 볼 때,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절대 강자는 없습니다. 시대별, 분야별, 지역별 강자가 있을 뿐입니다. 한 회사가 마치 지금의 IT산업같이 모든 국가의 소비자를 휩쓰는 제로썸 마켓은 아닙니다. 건설 시장은 무궁무진합니다. 시장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장 진입의 문제이고 수익창출이 과제입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우리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확실히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01월 04일
쌍 용 건 설 주 식 회 사
대표이사 회 장 김 석 준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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