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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重 사장 “원점에서 모든 것 다시 시작”

[신년사]권오갑 현대重 사장 “원점에서 모든 것 다시 시작”

등록 2016.01.04 10:34

윤경현

  기자

다 함께 변하자..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노력, 분명하게 이뤄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모든 어려움과 위험요소들을 우리 힘으로 극복해 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 방식으로는 어렵습니다. 변화해야 합니다. 생각의 변화, 행동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원점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5년을 시작하면서 연말에 흑자를 달성하여 재도약의 기회로 삼으려 했지만, 해양사업의 대규모 손실과 반잠수식 시추선의 인도 거부사태 등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면서 결국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일감 확보를 위해 조선, 해양, 플랜트에서 무리하게 수주한 것이 우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렇다고 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의 사정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일감이 20~30%씩 줄고 있고, 건설장비 공장은 일부 가동이 멈추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올해 경영방침에 대해 ‘Change Together!’ 정했다”며 “우리말로 ‘다 함께 변하자’로 오직 우리의 미래와 앞길만을 생각하며 2016년에는 다음과 같은 목표들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권오갑 사장은 목표 달성 첫 번째 과제로 ‘흑자달성’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11월23일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이 급여 전액 반납을 결의했다”며 “임원들도 최대 50%까지 반납하고, 부서장들도 10%의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설투자도 축소 또는 보류하는 등 긴축경영에 돌입했으며 그 이유는 한 가지 2016년 흑자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로 사업본부 책임경영체제 정착이다. 권 사장은 “업종도 다르고, 경쟁사도 다른데 똑같은 기준으로 모든 것이 운영되어 왔다”며 “내가 경쟁해야할 상대는 밖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데 우리는 현대중공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대로 안주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셋째는 열정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겐 열정이 있으며 모든 기업이 부러워하던 현대중공업만의 신뢰도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제 다시 우리 일터에 현대정신이 넘쳐나도록 해야 하며 언제까지 우리가 과거의 향수만을 이야기하며 살아야 합니까. 우리가 잠시 게을렀고, 그래서 이렇게 힘든 시기를 겪는 것이라고 생각합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마지막은 기술력 확보를 꼽았다. 그는 “열정과 신뢰를 찾는 것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이룩해야할 것은 바로 기술력”이라며 기술력 없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냉정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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