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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북 아파트값 격차, 내년부터 다시 줄어든다

강남·북 아파트값 격차, 내년부터 다시 줄어든다

등록 2015.12.30 17:36

서승범

  기자

변동폭 큰 강남권, 경기하락 시 집값 폭락 예상실수요 바탕 강북, 오히려 투자지역으로 급부상

강남권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강남권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내년 강남·북의 아파트값 격차가 현재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가계부책에 따른 대출규제와 공급과잉에 따른 피로도 탓에 전체적인 부동산경기 하락이 예상되면서 특히 가격 등락폭이 큰 강남권 아파트의 시세하락이 예상돼서다.

강남은 시장 분위기가 좋으면 상승폭이 높은 대신, 경기가 나빠지면 타지역보다 가격 감소폭이 크다.

실제 강남 아파트값은 올 전국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의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매매가격은 한 주만에 2000만~3500만원, 대치동 은마 아파트도 약 1000만원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도 일주일 새 가격이 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강북(강북·노원·도봉·성북)은 실거주로 주택시장이 형성되면서 강남권보다 가격낙폭이 크지 않다. 강남권 아파트들이 지난주 많게는 3500만원 가량 떨어졌지만 노원 등 강북권 아파트는 500만~1000만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강남 아파트값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로 시장수용범위를 넘어서까지 가격이 올라 내년 경기 침체 시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강북은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지 않았고, 전세가율도 높아 매매전환 수요가 확보돼 크게 가격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강남 가격이 최근 많이 오르면서 강북과의 격차를 벌렸으나, 내년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강남 아파트값의 큰폭 하락이 점쳐져 일정부분 가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강북권은 매매상승률이 높지는 않아 가격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은 만큼 하락기에도 크게 내려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북 전세가율이 70%를 훌쩍 넘은데다, 최근 분양시장도 모두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등 분위기가 좋아 하락기에는 실수요가 풍부한 강북권 아파트 투자도 노려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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