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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우선협상대상자에 한앤컴퍼니···내년 주식매매계약 체결

쌍용양회 우선협상대상자에 한앤컴퍼니···내년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록 2015.12.30 08:54

차재서

  기자

인수가격 7000억원대 추정···태평양시멘트와의 분쟁이 변수

쌍용양회 우선협상대상자에 한앤컴퍼니···내년 주식매매계약 체결 기사의 사진


시멘트업계 1위 쌍용양회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인수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등 쌍용양회 채권단은 본입찰 심사를 거쳐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달 22일 마감된 쌍용양회 매각 본입찰에는 한앤컴퍼니와 한일시멘트 두 곳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 한앤코시멘트홀딩스 등으로 구성된 쌍용양회 채권단 보유 주식 3705만1792주로 지분율은 46.14%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한앤컴퍼니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7000억원대 금액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한앤컴퍼니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한 후 내년 1분기 안에 인수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한앤컴퍼니는 과거에도 동양시멘트 등 시멘트 업체 M&A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한앤코시멘트홀딩스를 통해 기존 쌍용양회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전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쌍용양회 2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지분율 32.36%)가 채권단과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매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태평양시멘트와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공개매각으로 전환했다. 이에 태평양시멘트 측은 법원에 채권단을 상대로 우선매수권 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태평양시멘트는 이달 16일 뒤늦게 주식 인수 의사를 표시하며 공개매각 중단을 채권단에 제안했지만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 중단이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태평양시멘트는 공개매각을 인정할 수 없으며 매각을 막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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