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3℃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5℃

  • 강릉 11℃

  • 청주 14℃

  • 수원 15℃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7℃

  • 목포 17℃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6℃

  • 창원 17℃

  • 부산 15℃

  • 제주 16℃

신한vs KB금융 임원인사 꼭지점은 ‘후계구도+리딩뱅크’

[프리즘]신한vs KB금융 임원인사 꼭지점은 ‘후계구도+리딩뱅크’

등록 2015.12.30 09:56

박종준

  기자

차세대주자 전면배치 통해 리딩뱅크 의지 강화 공통점

신한vs KB금융 임원인사 꼭지점은 ‘후계구도+리딩뱅크’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연말인사를 통해 차세대주자를 전면배치해 ‘리딩뱅크 대전’ 제2라운드에 돌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9일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임영진 신한은행 부행장을 신한금융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하고, 임보혁 신한금융 부사장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신한금융 인사의 특징은 안정적인 세대교체라고 할 수 있다. 임영진 부사장 등 두 명의 신예 경영진을 후계구도에 새로 추가한 모양새다.

또 조용병 행장도 취임 이후 첫 임원인사를 통해 원활한 세대교체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 IB, IT, 자산관리 등에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신임 경영진으로 적극 발탁했다”고 이번 인사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한 신한금융은 이번 신진 경영진 기용 등의 세대교체를 통해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상반기, 지난 2010년 이후 6년 연속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를 돌파한데 이어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6000억원대 실적으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당기순이익은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한금융의 ‘제1 추격자’를 자처하는 KB금융의 연말 인사도 윤종규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의지가 엿 보인다.

윤 회장은 이번에 윤웅원, 김옥찬, 양종희 등 자신과 닮은 재무형 인사를 전진배치했다. 이들 역시 새롭게 후계구도에 진입했다.

KB금융지주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에 ‘윤웅원’ 前 KB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포함된 8개 계열사 대표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윤웅원 KB카드 신임 사장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서 CFO, 전략기획부장, 경영관리부장 등 지주 및 은행의 재무, 전략, 경영관리 등을 두루 거친 전략통이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신임 사장 후보도 KB금융지주 재무, HR, IR총괄 부사장, 전략담당 상무, 이사회사무국장, KB국민은행 서초역지점장 등 지주와 은행의 주요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해 윤 회장의 친정체제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특히 KB금융은 이번에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에 미래금융부를, 은행에 미래채널그룹을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윤 회장은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한 미래금융부를, 해외진출을 총괄할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해 글로벌 영업력 제고를 꾀한 모습이다.

또 국민은행의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망 개편에도 공을 들였다. 이는 우리은행과 NH농협금융지주가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 맥락과 일맥하는 것이기도 하다.

‘재무통’ 윤종규 회장이 이끌고 있는 KB국민은행의 KB금융그룹은 올해 조직안정화를 통한 영업력 제고에 부단히 공을 들였다.

이 결과 KB금융은 지난 3분기 40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라이벌’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2700억원 규모로 줄였다. 나쁘지 않은 성적표였다.

이를 통해 KB금융이나 KB국민은행은 올해 놓친 리딩뱅크를 다시 되찾아오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따라서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앞으로 펼칠 리딩뱅크 대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