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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승진’하려면 실적 보여라

정몽구 회장,‘승진’하려면 실적 보여라

등록 2015.12.28 15:19

수정 2015.12.28 15:20

윤경현

  기자

연구개발 능력 강화.. 제네시스 브랜드 담당 조직 역량 강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2016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기아차 191명, 계열사 177명 등 총 368명 규모로 전년 433명 대비 15.0% 감소한 수치다.

올해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타 기업 임원인사는 비슷한 형국이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대다수 대기업들은 임원 승진 인사폭을 줄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또한 2016년 임원인사에 고민도 묻어났다. 불확실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탈출구로 이어지는 신성장 동력을 맡는 조직에 힘을 실어줬다.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의 승진자가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높은 42.9%(158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도 수석연구위원 1명과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기술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2009년에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내실경영 유지에도 무게를 뒀다. 글로벌 경영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내실경영을 유지하면서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보다 철저히 반영된 것.

이번 정기 인사는 미래사업 지속성장을 위한 해외 우수인재 영입을 비롯해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의 승진자 비율 확대, 핵심 기술분야 신규 연구위원 승진 임명, 여성 임원 및 발탁 승진의 성과자 우대 등 예년의 인사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량 성능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차량IT 등 미래 선도 기술의 확보를 위해, 투자 및 인력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지난달 론칭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조직을 강화키로 했다. 현대차에서 독립된 브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내부 조직을 독립적인 형태로 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혁신을 위해 2명의 해외 최고 전문가를 영입키로 했다.

벤틀리 전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를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에 임명했다.

또한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를 영입.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을 책임지게 될 제네시스 전략담당(전무)에 임명했다.

앞으로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외 고급차 시장에서 혁신의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된다.

이들 핵심 인력들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 이후 차세대 현대차그룹 이끌어 갈 중추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 2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현대캐피탈 디지털 신사업실장 이주연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다. 현대자동차 IT기획실장 안현주 부장은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했다.

특히 IT분야 전문성과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 임원 자리에 오른 안현주 이사대우는 공채 출신 첫 여성임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 및 판매 확대,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 및 브랜드 향상 등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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