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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 확인’ 김현중VS최 씨,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

‘친자 확인’ 김현중VS최 씨,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

등록 2015.12.24 22:00

정학영

  기자

김현중/ 사진 = 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현중/ 사진 = 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편의 막장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하다. 한때는 사랑했던 사이였지만, 폭행 사건 이후 한순간에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그의 전 연인 최 씨는 가족들까지 개입시키며 법정 공방을 벌였고,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까지 떠안게 됐다. 그러나 끝을 모르는 양측의 공방에 둘을 지켜보는 이들은 점점 지쳐만 가고 있다.

23일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김현중 사건을 심도 있게 다뤘다.

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영상캡쳐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영상캡쳐


김현중의 친자 확인 검사 결과가 나온 날 최 씨 측 법률대리인은 “김현중이 앞으로 아이의 아버지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와 엄마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김현중 아버지는 ‘한밤’을 통해 “아이를 낳으면 친자 확인을 위해 DNA검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친자일 경우 책임을 진다고 수차례 말했는데도 (최 씨 측에서) 친자확인 소송을 걸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아이를 가지고 흥정하는 것도 아니고 500만원에서 1억원까지의 위자료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역시 “친자확인은 전제일 뿐이고 받아간 금액 청구한 금액만 합쳐도 34억 정도다”고 위자료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최 씨 측은 “아이 키우는데 돈 보다 중요한 게 어디 있냐. 합당한 선에서 청구한 거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섯 번의 임신 중 두 번의 낙태와 두 번의 유산이 있었다. 김현중이 낙태도 강요했다. 마지막에는 어쩔 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 두 사람이 2년 넘게 동거하면서 (최 씨가) 수차례 임신했다”며 반격을 가했다.

김현중 측은 “7개월 동안 네 번 임신했다는 사실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동거 사실 역시 근거 없는 말이다”며 동거 사실을 부인했다.

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영상캡쳐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영상캡쳐


그러던 중 김현중의 아버지는 소송 과정에서 최 씨의 법률대리인이 제출한 문자메시지 내역 중, 2014년 7월 최 씨 어머니가 최 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에 의혹을 제기했다. 폭행혐의로 고소하기 전에 오고 갔던 대화 내용이 석연치 않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김현중 아버지가 공개한 일부에는 “에이 그러지마. 느긋하게 감싸주든 겉과 속을 따로 해야 해. 저런 아이는 솔직히 너무 약 오르지만 기분대로 하면 돌아오는 게 손해야. 참고, 참고 우려먹을 생각이나 해야 해”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그는 이 내용을 토대로 “고소는 8월에 했는데 7월에 이런 문자를 보냈다는 것은 고소를 미리 준비 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폭행혐의로 고소하기 전 최 씨 엄마가 최 씨에게 보낸 문자가 석연치 않다. 분명히 계획된 행동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씨 측은 “일부만 발췌해서 그렇지 앞뒤 맥락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차라리 공개토론으로 잘잘못을 가리자”라며 강경하게 맞섰다.

이날 예정이었던 16억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변론준비기일이 내년 2월로 연기되면서 숨 막히는 진실공방이 해를 넘기게 됐다. 양측은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않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쳇바퀴만 돌고 있는 법정공방에 모두가 지쳤고,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이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는 진실 다툼을 하루 빨리 마무리 짓길 희망해본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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