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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국내 도입에 관심 폭발···버거 경쟁구도 바뀌나

‘쉐이크쉑’ 국내 도입에 관심 폭발···버거 경쟁구도 바뀌나

등록 2015.12.24 08:08

문혜원

  기자

SPC그룹, 美 ‘쉐이크쉑’ 버거 파트너쉽 맺어2025년까지 한국에 25개 직영점 오픈 예정“별도 운영팀 꾸려 본격 실무에 들어갈 것”

쉐이크쉑 버거. 사진=SPC그룹 제공쉐이크쉑 버거. 사진=SPC그룹 제공


미국 뉴욕의 명물 ‘쉐이크쉑’ 버거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장 입점 위치와 가격은 물론 기존 버거 업계 경쟁구도의 변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1일 쉐이크쉑 버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SCP그룹과 독점계약을 맺고 2016년 서울에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쉐이크쉑 버거 측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SPC그룹은 30개 브랜드와 전세계 6000개 매장을 거느린 큰 기업”이라며 “같이 일하게 돼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쉐이크쉑은 대니 마이어가 2001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의 노점상으로 시작한 버거 브랜드로서, 뉴욕의 유명한 레스토랑 ‘유니언스퀘어 카페’와 같은 파인 다이닝(최고급 식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2004년 첫 점포를 열었으며, 영국, 중동, 러시아, 터키, 일본 등에 진출했다.

쉐이크쉑 측은 2025년까지 한국에 25개의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일단 SPC 측은 내년 초 혹은 중반기쯤 1호점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입점 위치로는 오피스 밀집지역과 주택가를 겸한 곳이나 강남 메인 상권 등이 점쳐지고 있다.

또 사내에 별도의 운영팀을 꾸려 본격적인 실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격 책정과 관련해서도 SPC측은 일단 쉐이크쉑과 협의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내 매장에선 기본 메뉴인 ‘싱글버거’가 5.19달러 (한화 약 6000원)정도다. 일본에서는 같은 제품이 680엔(한화 약 6500원)에 팔리고 있다.

앞서 쉐이크쉑은 지난 9월 일본 도쿄에 아시아 1호점을 세운 적 있다. 현지 언론과 소비자 전언 등에 따르면 해당 지점에는 식사 시간 기준 2~3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SPC 관계자는 “가격 책정과 원재료 공급 등에 대해선 상당 부분 조율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초기 계약의 성격이 강하고, 세부적인 부분은 앞으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다른 미국 버거 브랜드인 맥도날드가 일본에서 사업부진으로 지분의 33%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관련 업계의 경쟁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단 SPC 관계자는 “쉐이크쉑의 한국 진출과 관련해 기존의 햄버거 브랜드가 이렇다 저렇다할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고는 보기 힘들다”며 “소비자들은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온전히 그들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은 지난 22일 쉐이크쉑과 SPC그룹이 독점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마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흔히 ‘쉑쉑버거’, ‘셱셱버거’ 등의 발음으로도 불리지만, 공식 한국 명칭은 쉐이크쉑이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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