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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이광구 ‘글로벌+핀테크’ 올인

조용병·이광구 ‘글로벌+핀테크’ 올인

등록 2015.12.21 13:41

박종준

  기자

신한은행 써니뱅크 및 동남아은행 인수에 박차 우리은행 위비뱅크 두각에 200개 해외 네트워크

조용병·이광구 ‘글로벌+핀테크’ 올인 기사의 사진

신한은행 조용병(오른쪽) 은행장과 우리은행 이광구(왼쪽) 은행장이 최근 모바일뱅킹과 글로벌 사업에서 광폭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글로벌 진출에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인수한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월말 인도네시아 Bank Metro Express(본점: 자카르타, 이하 BME) 인수에 이어 18일 Centratama Nasional Bank (본점: 수라바야, 이하 CNB)를 추가로 인수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9일, 98번째 해외네트워크 두바이 지점 연 바 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필리핀, 미얀마, 인도로 이어지는 주요 동남아 금융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조용병 행장 취임 이후 해외 네트워크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지난해 70개였던 해외 네트워크가 올해 98개로 늘었다.

이에 신한은행은 해외 네트워크 발굴 등 2020년까지 단계별 중장기 전략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해외 진출은 Global Player로 도약하고자 하는 신한은행의 꿈을 이루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글로벌 진출도 이광구 행장 취임 이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필리핀에서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성공적인 현지 금융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 행장은 당시 “우리의 선진 금융기법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테일 영업을 확대함으로써 이번 인수가 완료되는 내년 초까지 우리은행 해외 네트워크를 230여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합병 및 캄보디아 MFI(소액대출 금융기관) 인수에 이어 올해 미얀마 MFI 개설 등 통해 23개국 200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우리은행 글로벌네트워크 200’ 개점행사에서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2020년까지 해외 네트워크를 5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까지 이미 세운 상태다.

두 은행 간 비대면 모바일뱅킹 사업도 막상막하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비대면 실명확인 제도’를 통해 은행창구에 가지 않고 계좌개설 등 은행업무가 가능한 모바일 특화 금융서비스인 ‘써니뱅크(Sunny Bank)’와 대면창구 수준의 업무처리가 가능한 무인스마트점포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써니뱅크는 무서류대출로 신용카드만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써니뱅크의 대출은 신용등급 7등급까지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금리는 5~9%대다.

써니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초대 타이틀 경쟁에서 밀린 신한은행이 최근 야심작으로 내놓은 모바일뱅킹이다.

또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인증서비스(손바닥 정맥 인증방식)가 적용됐다. 국내 최초 무인스마트점포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입출금 창구 거래량 기준 약 90%에 해당하는 107여 가지의 영업점 창구업무가 가능하다.

이에 임 위원장은 이날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 금융사에 바이오인증 시대의 막을 연 날 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행장도 은행권에서 모바일뱅킹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행장은 지난해 12월 우리은행 수장에 등극한 직후인 지난 1월 별도의 핀테크 사업부를 꾸린 직후 5월 위비뱅크 등을 선보이는 등 모방뱅킹 사업에 올인했다.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 전문은행을 표방한 인터넷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는 직업과 소득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위비뱅크를 통해 지난달 말 카카오뱅크의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초대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도 거머쥐면서 새로운 사업 활로 개척은 물론 인터넷은행 경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이 행장은 지난 4일 업무 연관성이 높은 조직들을 묶어 그룹장이 관할토록 하는 ‘그룹제’로 개편하면서 스마트금융사업단을 스마트금융사업본부로 격상하며 모바일뱅킹 사업 등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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