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만9834CGT 수주···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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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2만1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뉴스웨이DB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가 약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주량을 기록하며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의 11월 선박 수주량은 7만9834CGT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수주량이 없었던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일본의 수주량도 5만CGT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60척, 146만CGT를 수주하며 전세계 선박 발주량(182만CGT)의 8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월간 수주실적 1위를 빼앗긴 뒤 지난 10월 다시 1위에 올랐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중국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71척, 182만CGT로 집계됐다. 10월(64척, 146만CGT)보다 7척, 36만CGT 늘었지만 월간 발주량으로는 지난 8월(143만CGT)과 10월(146만CGT)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다만 올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수주실적에서는 한국이 992만CGT로 중국(882만CGT)과 일본(677만CGT)에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도 11월말 현재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731만CGT로 지난달보다 약 83만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3964만CGT로 1위이며 한국(3112만CGT), 일본(2093만CGT) 순으로 뒤를 이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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