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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J헬로비전 인수로 유료방송 판 변화시킬 것”

SKT “CJ헬로비전 인수로 유료방송 판 변화시킬 것”

등록 2015.12.02 18:16

이어진

  기자

규모의 경제로 경쟁 판도 변화 도모, 케이블망 고도화 추진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설명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설명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플랫폼, 특히 유료방송 시장의 판을 뒤흔들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해외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와 대비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이었다는 설명이다. 또 침체된 케이블업계에서 과감한 투자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2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CJ헬로비전과의 인수합병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SK텔레콤 이형희 MNO 사업총괄은 경쟁 IPTV업체들의 반발, 유료방송업계의 우려 등과 관련 의구심을 내비췄다. KT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IPTV 업체들은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할 경우 방송통신 생태계가 황폐화될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승인해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지속 내비추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총괄은 “반대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인수 후에도 유료방송시장은 (KT와) 29 : 26, 초고속은 41.6 : 29.6, 유선전화는 57.6 : 19.1로 갭이 있다”며 “경쟁의 갭이 좁혀진 부분에 대한 걱정도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1강, 1약 상황 변화에 대한 걱정 측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총괄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위축돼가는 유료방송 시장에 경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낭비적인 가입자 유치경쟁을 벗어나 질적 경쟁으로 패러다임 변모를 꾀하려는 전략이었다는 설명.

이 총괄은 “현재 방송산업은 참여자 간 모두가 힘들어 하는 상황, 환경이다. 체력이 다 소진돼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이대로면 다 공멸할 수 있겠다는 생각들을 모두 하고 있다”며 “경쟁의 질이 바뀌는 것이 필요하다. 가입자 뺏기 등 낭비적 요소 많이 남아있다. 경쟁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데 (CJ헬로비전 인수를)이를 계기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이인찬 대표는 규모의 경제를 강조했다. 단번에 가입자수가 급증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요인들이 커진다는 것. 침체된 유료방송, 케이블업계를 변모시키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유료방송 판의 변화, 경쟁 양상 변화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 100만, 200만 가입자로 투자를 하는 것과 8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상황에서 투자를 하는 것은 다르다. 합병 이후 KT와의 경쟁, 이로 인해 시장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사이즈를 키워서 산업의 전체를 바꾸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통해 케이블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케이블망의 고도화를 통해 UHD, 기가 인터넷 등을 도입,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높여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CJ헬로비전 인수로)케이블은 많이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2011년 이후 케이블은 정체다. 저가 수익 구조에서 투자를 활성화하지 못해, 악순환을 반복한 것”이라며 “합병되면 케이블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다. 케이블 초고속 인터넷, 방송 품질을 높여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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