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23℃

  • 인천 21℃

  • 백령 16℃

  • 춘천 25℃

  • 강릉 23℃

  • 청주 24℃

  • 수원 23℃

  • 안동 25℃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5℃

  • 전주 25℃

  • 광주 26℃

  • 목포 23℃

  • 여수 24℃

  • 대구 27℃

  • 울산 25℃

  • 창원 26℃

  • 부산 25℃

  • 제주 22℃

커피전문점, 겨울 플래너 경쟁···세련미·실용성 강조

커피전문점, 겨울 플래너 경쟁···세련미·실용성 강조

등록 2015.12.04 07:50

문혜원

  기자

스타벅스, ‘몰스킨’과 협력 10개월간 제품 준비투썸·엔제리너스 등 세련미·실용성 강조로 어필

스타벅스 2016년 플래너.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스타벅스 2016년 플래너.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올해도 변함없이 카페업계의 플래너 전쟁이 시작됐다.

이러한 신년 다이어리 열풍의 시초인 스타벅스는 지난 2004년 처음 해당 마케팅을 시도했고, 이후 현재까지도 해마다 연말 다이어리 마케팅의 선발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명 플래너 브랜드인 ‘몰스킨’과 협업해 블랙·레드·민트·화이트 등의 다양한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플래너를 담을수 있는 파우치에 주머니도 있어 필기구나 화장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몰스킨은 과거 200년 동안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수많은 예술가와 문호들이 애용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이탈리안 수첩 브랜드로, 스타벅스의 제품 고급화 전략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평이다.

스타벅스 측은 “다이어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제품만 해도 10개월의 준비기간이 걸렸는데, 스타벅스 코리아 디자인팀이 직접 중국의 몰스킨 제조 공장에까지 가서 디자인을 일일이 다 손볼 정도로 꼼꼼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준비된 한정물량은 매년 매진되곤 하는데, 이에 대해 업계 관련자들은 제품의 세련된 디자인과 탄탄한 구성물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이어리 제품의 주요 타겟 고객층은 2~30대 여성 고객들인데, 이들의 니즈를 강하게 공략한 제품이란 평가다.

스타벅스는 올해 플래너 제품에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 각각 새로운 미션에 도전하면 무료 음료나 사이즈 업그레이드·엑스트라 추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미션카드를 12장 동봉했다.

또 다이어리가 한권 증정될 때마다 160원씩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적립해 최대 1억60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후발주자인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속지만 교체하면 수년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구성이 특징인 다이어리 제품을 선보여 차별화에 나섰다. 특히 내부에는 지퍼달린 주머니가 있어 명함, 영수증, 현금 등을 넣고 보관하기도 편하다. 보다 간편하게 활동하길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어필될 것으로 보인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올해 세련된 디자인과 작은 가방에도 들어갈 수 있게 컴팩트한 사이즈로 제작했다. 컬러는 1년 내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산뜻하고 화사한 라일락과 오렌지 2가지다.

특히 다이어리 속에는 아메리카노 1잔 무료, MD용품 할인 등 3만원 상당의 엔제리너스커피 ‘스페셜 쿠폰’과 국내 일러스트 작가 조니리빗의 ‘컬러링북 세트’, ‘나만의 원두’ 가이드북 등을 넣어 혜택 제공에 힘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플래너의 실용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며 “내년에도 이런 플래너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