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5℃

  • 춘천 11℃

  • 강릉 11℃

  • 청주 10℃

  • 수원 7℃

  • 안동 12℃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9℃

  • 전주 9℃

  • 광주 11℃

  • 목포 11℃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5℃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2℃

이통사, 주파수 확보 경쟁 ‘치열’···막 오른 ‘쩐의 전쟁’

이통사, 주파수 확보 경쟁 ‘치열’···막 오른 ‘쩐의 전쟁’

등록 2015.12.03 09:25

이어진

  기자

핵심 주파수 블록 매물로, 2.1Ghz 대역만 1조원 예상주파수 확보에 따라 투자비↓, 속도 높일 수 있어 ‘일석 이조’

내년 경매대상 주파수 대역. 자료=미래창조과학부.내년 경매대상 주파수 대역. 자료=미래창조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가 2.1Ghz 주파수 재할당방안을 확정하면서 내년 주파수 경매의 향방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주파수 경매에 나오는 ‘매물’은 이를 포함 700Mhz, 1.8Ghz 등 통신사들이 선호하는 대역도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쩐의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래부는 지난달 말 SK텔레콤과 KT가 사용 중인 2.1Ghz 주파수 대역 중 80Mhz 대역을 재할당하고 나머지 20Mhz와 더불이 이미 확보한 주파수 대역을 포함 총 140Mhz 주파수를 내년 경매를 통해 할당키로 했다.

지난 2013년 경매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1.8Ghz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기 위해 각각 1조500억원, 9001억원을 들였다. 2.6Ghz 주파수 40Mhz 대역폭을 손에 넣은 LG유플러스는 경매 최저가인 4788억원에 가져갔다. 이동통신3사 모두 합쳐 2조4289억원을 주파수 확보에 썼다. 업계에서는 2.1Ghz 주파수 대역 경매가가 최소 7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안팎에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경매에 나올 매물은 5개 대역 총 140Mhz 폭이다. 주파수 경매 사상 가장 많은 대역이 매물로 나온다. 2.1Ghz 주파수 외에도 1.8Ghz도 포함됐다. 1.8Ghz 주파수는 글로벌 로밍에 다소 수월하다는 이점이 있다.

디지털TV 전환으로 남아있는 700Mhz 주파수도 매물이다. 주파수는 낮을수록 전파 도달거리가 멀고 높을수록 거리가 짧다. 700Mhz 주파수는 저주파수 대역으로 1.8Ghz, 2.1Ghz 주파수 대비 기지국 설치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이 대역 경매도 주요 관심사다. 주요 주파수가 한 번에 매물로 등장하는 만큼 지난 2013년 경매 총액보다 많아질 공산이 높다.

이동통신사들이 특정 주파수 대역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주된 이유는 투자비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주파수 인접 대역을 확보하면 기존 기지국을 통해서도 이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다. 기지국 설치비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조 단위의 투자비가 들어간다. 내년 말로 사용기간이 만료돼 경매 매물로 등장하는 2.1Ghz 주파수 20Mhz 대역은 SK텔레콤이 기지국 등 네트워크 설치에만 8500억원을 들였다. 자금 뿐 아니라 기지국 설치 시간도 아낄 수 있어 일석 이조다.

더군다나 광대역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광대역은 상하 모두 합쳐 총 40Mhz의 주파수를 말한다. 20Mhz 주파수 대역으로는 최대 75Mbps의 속도로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광대역은 이 두배인 150Mbps까지 가능하다.

한편 미래부는 내년 1월 말 주파수 경매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4월 말 주파수 경매를 통해 이동통신사에 할당할 예정이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