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페이크 홍보 영상 눈길···‘여객 수송을 전투기로?’

등록 2015.11.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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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는 30일부터 대한민국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전투기 여객 운송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회사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홍보 영상의 일부 캡처 화면. 사진=진에어 제공

대한항공 계열의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가 재미있는 ‘페이크’ 홍보 영상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진에어는 30일부터 대한민국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전투기 여객 운송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회사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진에어는 이미 지난주 국내외 SNS 채널 등을 통해 이 영상의 티저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공개해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으며 이날 유튜브와 회사 홈페이지,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영상 본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약 1분 20초 분량의 영상에는 조종사 외 승객 1명이 탑승할 수 있는 진에어 로고가 도장된 전투기로 진에어가 국제선 여객 운송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위트 있는 편집으로 담겨 있다.

이 특별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내식으로 전투 식량이 제공되고 방콕~인천 노선은 2시간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 함께 소개됐다.

특히 소셜 커머스 사이트인 홍콩 그루폰을 통해서는 해당 서비스를 실제 판매하는 듯한 페이지도 함께 오픈해 더욱 입체적이게 페이크 홍보 영상의 즐거움을 전하기로 했다.

이 영상은 ‘즐거운 여행을 제공한다’라는 취지의 진에어 마케팅 슬로건인 ‘딜라이트’ 코드를 통해 진에어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제작한 페이크 홍보 영상이다.

진에어 측은 민간 항공사에서 과연 가능한 일일까 싶은 흥미로운 설정과 신선한 시도를 통해 진에어의 색다른 철학과 고객을 위한 즐거움을 알리고자 이번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기존 홍보 방식에 식상해하는 소비자들에게 흥미로운 설정의 영상을 경험하게 해 자발적 컨텐츠 확산과 재생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주로 해외 채널을 대상으로 영상이 공개되는 만큼 해외에서의 진에어 인지도 향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이번 영상에 이은 또 다른 페이크 홍보 영상을 추후 연이어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