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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등록 :
2015-11-22 10:31

수정 :
2015-11-22 12:03

영원한 라이벌 YS·DJ 역사속으로

민주화 투쟁 위해 협력과 대립 반복
80년대 이후 ‘3김시대’ 양축 이끌어
한국 민주화·근대화에 지대한 공헌
지역패권주의·보스정치로 비판 받기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까지 서거하면서 한국 정치사를 풍미했던 두 거목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1960~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투쟁을 위해 협력과 대립을 반복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대표하는 거물급 정치인으로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라는 거대 계파를 형성했으며, 박정희 정권이 무너진 80년대 이후부터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함께 본격적인 ‘3김(金)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1987년 6월 항쟁과 6·29 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후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여권단일화에 실패해 결국 노태우 당시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악화되기도 했다.

이후 1990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시 노태우 대통령, 김종필 등과 함께 ‘3당 합당’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로 민주자유당(민자당)을 창당한 뒤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후보를 누르고 제1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5년 뒤인 1997년 선거에서야 당시 여당인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돼 나란히 국가 지도자 지위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90년 3당 합당 이후 20년 넘게 치열한 공방을 펼쳤던 두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직전인 지나 2009년 8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병문안을 가면서 극적인 화해를 이뤘다.

한편 두 사람은 한국의 민주화와 근대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와 동시에 국내정치에 영남과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패권주의와 부패정치, 보스정치 등을 남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이어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마저 서거하면서 한국정치를 이끌었던 ‘3김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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