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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탈환 9부능선 넘었다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탈환 9부능선 넘었다

등록 2015.11.16 21:13

수정 2015.11.17 07:24

정백현

  기자

KDB산업은행, 박 회장 측 인수대금 조달 계획서 승인12월 30일까지 대금 완납하면 박 회장에 경영권 이관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사옥 전경. 사진 왼쪽 상단 동그라미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사옥 전경. 사진 왼쪽 상단 동그라미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금호산업 경영권 탈환의 9부능선을 넘었다.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박 회장 측이 제출한 금호산업 인수대금 조달 계획서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6일 박 회장 측이 제출한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 인수대금 조달 계획서에 대해 승인키로 하고 16일 이를 금호아시아나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 측의 자금 조달 계획에 따르면 지난 3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처분하면서 조달한 현금 1521억원에 증권사와 제2금융권이 참여한 신디케이트론 금액 3000억원, 외부 기업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계획이 합쳐져 있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CJ그룹과 효성그룹 등 10여개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어느 기업이 참여했는지는 이번에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CJ와 효성 등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새 지주회사가 될 금호기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박 회장이 오는 12월 30일까지 인수대금으로 책정된 7228억원을 완납하면 금호산업의 지분 50%에 1주를 더한 지분이 채권단에서 박 회장에게로 넘어간다. 금호산업 경영권이 박 회장에게 넘어가는 것은 지난 2009년 12월 계열사 워크아웃 선언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경영권 회복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기업→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IDT·금호터미널·아시아나에어포트’의 형태로 지배구조가 형성된다. 새롭게 탄생한 금호기업에는 박삼구 회장과 박세창 부사장을 비롯해 SI들이 100% 지분을 가진 주주로 나서게 된다.

더불어 오랫동안 혼란 상태에 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하나로 재건되는 기쁨도 맞이하게 된다. 이제 남은 것은 채권단이 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다시 찾아오는 일만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 계획 승인을 받았다”며 “앞으로 금호산업 인수 작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연내 인수를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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