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조선업계 CEO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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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조선업계 CEO와의 감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조선업계 CEO들이 대형조선사와 중소업체간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13일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서울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 대형조선 8개사의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대형조선 8개사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조선업계에서의 대금 미지급 등 불공정관행 해소와 대형조선사·중소업체간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대형조선사 대표들은 그간 불공정관행을 타파하면서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 온 각자의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 미지급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대금지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운용하고 있다면서 향후 대금지급 우수 업체에 대해서는 입찰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도급법 준수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대금 미지급 등 법위반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1개월간 거래중지 등 페널티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기자재를 제조하는 협력사인 동화엔텍과 함께 천연가스 운반선 핵심장비인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를 개발해 천연가스 운반선 제조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현대삼호중공업은 선박용 방향타 제조회사인 DHMC와 협력해 기존에 독일로부터 수입하던 방향타를 공동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최근 5년간 3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한 바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조선사 대표들은 선박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는 협력사의 기술력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 보다 많은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선해양업계는 협력사에 대한 하도급 대금 지급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협력사 기자재 국산화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협력사와의 상생 동반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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