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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BMW 대표 ‘부드러운 리더십’ 글로벌 임원까지 탄생시켜

김효준 BMW 대표 ‘부드러운 리더십’ 글로벌 임원까지 탄생시켜

등록 2015.11.09 07:30

윤경현

  기자

올 초 신년기자간담회서 한국인 글로벌 임원 암시...한상윤 법인장 발탁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수입차 업계의 화두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BMW그룹 코리아. 경사스로운 날 김효준 대표는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 임원 최초 해외 법인장을 탄생시킨 것이다.

지난 6일 BMW그룹 코리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자로 한상윤 BMW 코리아 전무가 1월 1일자로 말레이시아 법인장으로 부임한다. 한 전무가 BMW 코리아 임원으로 노력한 부분도 반영된 것이지만 김효준 대표의 리더십, 경영능력, 영업실적 등을 독일 본사로부터 인정받은 것이 더 크다.

김 대표는 1995년 국내 수입차 개방 초창기 시절 수입차 업계 최초로 한국 법인을 세워 설립 첫해 700여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지난해 수입차 4만대를 넘어서며 괄목할 성장을 이끌어왔다.

BMW 독일 본사 또한 한 전무의 말레이시아 법인장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효준’ 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한국을 떠나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것.

김 대표는 이미 BMW 코리아 임원의 해외시장 진출을 예견하고 있었다. 그는 올 초 ‘신년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독일 본사를 방문해 직접 한국 직원 중 다른 나라에서도 사장(임원)이 될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내 직원 중 몇 명이 BMW그룹 코리아 기준으로 해외법인에서 수장을 역임할 수 있는 등급으로 승진할 예정”이라며 이미 BMW그룹 코리아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됨을 피력했다.

김효준 대표는 지난해 3시리즈와 5시리즈 등 전통적 인기모델을 비롯해 그란 투리스모, X패밀리 등을 앞세워 4만174대를 판매를 이끌어왔다. 이는 전년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또한 미니 6572대, 롤스로이스 45대, BMW모토라드 1671대 등 총 4만6791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며 매년 증가폭을 높여가고 있다.

BMW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3만5280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만 성장해도 연간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서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체 수입차 시장 점유율에서도 19.70%로 독보적이다.

김효준 대표는 이미 2016년을 준비하고 있다. 자사의 프리미엄 SUV X5, 3시리즈, 뉴 7시리즈의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 X1, 1M의 명성을 잇는 M2 쿠페, X4 M퍼포먼스 등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소형차를 자부하는 MINI는 올해 신형 클럽맨 가솔린 모델 출시와 더불어 내년 디젤모델을 차례로 선보인다. 신형 클럽맨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완성도 높은 고품질의 인테리어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배출가스 파문으로 독일차의 명예가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도 BMW 김효준 대표가 수입차 시장에서 리더로 존경 받는 이유는 사회공헌이다. 그는 지난 2011년 자본금 36억원으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설립했다.

BMW 그룹 코리아와 공식 딜러사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 것이다. 연간 1만명 인원이 참가한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가 대표적이다.

또한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 희망나눔학교 후원, BMW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연구용 차량 기증 등 교육, 산학 합력 분야 사회 공헌에서 지난해 40억원을 사회공헌비용으로 사용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제시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방법에서 다른 것이 김효준 대표다. 700억원 이상 투입해 운전자의 꿈인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 주니어캠퍼스, 희망나눔학교, 자동차 연구용 기증 등 한국시장에 대한 재투자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귀감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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