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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2010년 수준 겨우 회복

수도권 집값 2010년 수준 겨우 회복

등록 2015.11.05 09:14

서승범

  기자

대세하락기 이후 집값 반등 여력 없어

서울 아파트 밀집촌 전경. 사진=뉴스웨이 DB서울 아파트 밀집촌 전경. 사진=뉴스웨이 DB


고점을 거의 회복했다고 알려진 수도권 아파트값이 실제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하락기를 맞은 2010년 매매가격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본 결과 10월 말 현재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220만원으로 2010년(1229만원)에 거의 근접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경기 아파트값이 2012년부터 꾸준히 상승폭을 그려왔기 때문으로 서울은 2010년 매매가격에 근접하지도 못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3.3㎡당 1757만원으로 2010년(1803만원)과 비교해 3.3㎡당 45만원 낮게 나타났다.

또 수도권 매매가격은 2010년 당시 분양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입주 2~3년된 아파트들 상당수가 손해를 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1225만원으로 현재 수도권 매매가보다 높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전만큼 큰 폭으로 상승해 예전 고점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저성장·저소득의 경제불안과 더불어 공급과잉에 따른 경기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요자들도 학습효과로 이전처럼 활발한 추격매수가 이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현재 시장은 정부가 억지로 집값을 떠받들고 있는 모양새다. 정책 카드를 이용해 집값을 억지로 띄워놨는데, 시기만 늦췄을 뿐이지 시장 혼란만 가중시키는 꼴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 대세하락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일 열린사어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전처럼 시세차익으로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고 본다”며 “당분간 공급과잉과 이미 낀 가격거품이 복합적으로 시장에 악영향을 미쳐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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