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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기자
등록 :
2015-10-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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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신창동유적 내 초기 철기시대 경작지 등 확인

국내 유일 초기 철기시대 조성


광주광역시가 지난 9월7일부터 진행해온 신창동 유적 16차 발굴조사 결과, 초기 철기시대로부터 삼국시대에 형성된 생활유적(주거지, 가마, 저습지)과 분묘가 어우러진 대규모 농경 복합 유적임이 밝혀졌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굴조사된 경작유구는 청동기시대와 삼국∼조선시대에 개간된 경우가 알려져 왔다. 초기 철기시대에 개간된 경작유구는 현재까지 광주 신창동 유적이 처음이다.

철기가 한반도에 유입돼 농경 활동이 본격화된 초기철기시대 경작지가 확인된 점은 그간의 시대적 공백기를 채워줄 수 있고, 한민족의 농업사 연구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는 사실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될 수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지난 1992년 국가 사적 제375호로 지정되는데 결정적 자료를 제공한 바 있는 저습지 남쪽 구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발굴조사 내용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성과는 저습지와 동일한 시기(초기철기시대)에 조성된 경작유구를 확인한 것이다. 경작유구는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한 구릉 하단부를 개간해 조성했는데,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고랑과 이랑의 수가 10줄로 구성된 한 단위의 경계가 명확히 드러나 초기철기시대 농업 경작 형태와 단위의 규모, 입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확보하게 됐다.

신창동 유적지는 1963년 옹관묘의 조사로 그 존재가 알려졌다. 1992년 조사에서는 토기가마, 구상유구(溝狀遺構), 저습지, 주거지 등 유구가 확인됐고, 1995년부터 다량의 칠기류, 무기류, 농.공구류, 악기, 천생산 도구 등이 발굴돼 당시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대 생활상 고증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신창동 유적의 중요성을 감안해 계속 발굴 조사하면서 문화재청과 협의해 고대 복합농경유적 복원 정비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김남호 기자 issue35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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