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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Q 재고손실 3400억···환율인상으로는 1000억 이익”

[컨콜]SK이노베이션 “3Q 재고손실 3400억···환율인상으로는 1000억 이익”

등록 2015.10.23 18:06

차재서

  기자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은 점진적인 회복세 이어갈 것”

SK이노베이션 “3Q 재고손실 3400억···환율인상으로는 1000억 이익” 기사의 사진


SK이노베이션이 올 3분기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3400억원의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으며 환율 상승 효과로는 100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유가 하락으로 사업별 마이너스 효과가 있었다”면서 “재고 관련 손실은 34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석유사업이 2900억원, 나머지가 50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환율 상승으로 영업외 부문에서는 손실을 기록했지만 영업 부문에서는 이익을 냈다”면서 “약 1000억원의 플러스 효과가 있었으며 석유사업이 800억원, 나머지 사업이 200억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이날 컨퍼런스콜에 참여한 장우석 SK에너지 경영기획실장은 “3분기 유가가 하락한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두 요인이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당분간은 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분기 평균 8달러였던 정제마진이 중국의 수출 증가와 중동지역의 신규 물량 출하로 7~8월 5.5달러로 하락한 바 있다”면서 “다만 9월에는 7.8달러로 돌아왔으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유사 입장에서는 높은 정제마진 수준을 이어가는 저유가 상황이 고유가보다 낫다”면서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납사나 벙커C유의 경우 저유가 시기에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최적의 원유 믹스를 위해 내년도에 도입할 유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산유국이 제안하는 조건과 유종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마치는대로 내년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의 시장 복귀가 확실시 되면서 산유국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정유사에겐 도입 가격을 조정함으로써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사 측은 “최근 불거진 폭스바겐 사태로 환경규제 강화와 소비자 인식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왔으며 생산라인은 풀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4475억원과 영업이익 36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44% 증가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4.2%, 영업익익은 63.2% 각각 감소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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