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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자에서 자원봉사 활동 전문가로

도박중독자에서 자원봉사 활동 전문가로

등록 2015.10.22 10:01

정광기

  기자

도박중독자에서 자원봉사 활동 전문가로 기사의 사진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고객들이 KL중독관리센터(이하 센터)가 운영하는 자원봉사단 동아리활동을 통해 도박중독 치유와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센터 자원봉사단에 가입한 카지노고객 6명은 증산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인 모니카의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모시고 청풍호 관광에 나섰다.

이처럼 카지노고객 15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지난해 봄부터 지역의 노인요양원과 장기요양시설을 월 1회 정도 방문해 목욕봉사, 시설청소, 식사준비, 말벗서비스, 프로그램 보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센터는 카지노고객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느끼는 자기반성을 통해 도박중독에서 자가치유 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을 운영하며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단 활동 중인 회원 가운데 한명은 “일전에 오랜 시간 게임을 하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봉사활동을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며 카지노 출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회원들의 참여의욕이 높고 봉사활동이 계속되며 회원들의 카지노 출입횟수도 줄어들고 있다.

자원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용근 전문위원은 “고객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전문화해 ‘자원봉사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도박중독자에서 자원봉사 전문가로 변신시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최종목적이다”며 “앞으로도 많은 참가자들을 모집해 카지노고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도박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정광기 기자 jk@jsweek.net

뉴스웨이 정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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