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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5-10-21 15:01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 이번주 발표 예정…지원규모 4조원대 전망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의 정상화 방안을 이번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채권단의 지원규모가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유상증자 1조원, 신규대출 3조원 등 총 4조원을 지원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르면 오는 23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대우조선 지원에는 산업은행뿐 아니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실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지원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2분기에 3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물론 최대 여신공여기관인 수출입은행이 각각 실사 작업을 벌여 왔다. 산업은행이 벌인 실사 결과를 수출입은행이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와 금융권에서는 이번 실사를 통해 추가로 발견된 부실 규모와 지원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2분기에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회사의 손실분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3분기에도 1조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이 3분기 1조원가량의 적자를 기록하게 되면 총 부실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채권은행을 중심으로 4조원 이상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지원에는 증자 외에 출자전환, 신규대출 및 보증 등 다양한 수단이 동원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채권은행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실사 결과에서 도출된 대우조선의 재무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유상증자나 출자전환만 이뤄지면 채권단의 추가 지원 없이 대우조선의 자본이 확충돼 부채비율을 완화할 수 있지만 긴급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

반대로 신규대출을 하면 유동성은 높아지겠지만 부채비율이 급등하면서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일부 회사채의 경우 디폴트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부채비율을 낮추는 동시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상증자, 출자전환, 신규대출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키지 지원’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 외에 선박 수주와 관련한 선수금환급보증(RG) 한도 증액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지원 규모는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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