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23℃

  • 인천 21℃

  • 백령 16℃

  • 춘천 25℃

  • 강릉 23℃

  • 청주 24℃

  • 수원 23℃

  • 안동 25℃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5℃

  • 전주 25℃

  • 광주 26℃

  • 목포 23℃

  • 여수 24℃

  • 대구 27℃

  • 울산 25℃

  • 창원 26℃

  • 부산 25℃

  • 제주 22℃

임종룡 금융위원장, 개각 정국 속 주목···왜?

임종룡 금융위원장, 개각 정국 속 주목···왜?

등록 2015.10.21 14:18

수정 2015.10.21 15:48

박종준

  기자

차기 경제부총리 하마평

임종룡 금융위원장, 개각 정국 속 주목···왜? 기사의 사진



최경환 부총리가 총선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차기 경제부총리 자리에 올라갈 인물로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주목받고 있다. 정가 안팎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내년에 4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경제개혁에 대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임 위원장의 경우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현안인 금융개혁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임 위원장이 누구보다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운영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이다.

전남 보성 출신이라는 점도 지역 안배를 고려할 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 위원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 중 민간 금융사 수장을 거치며 쌓은 현장경영과 소통능력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이 소비자 밀착형이다보니 정부와 국민 사이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임 위원장은 기획재정부와 국무총리조정실장 등 오랜 경제관료를 지내면서 쌓은 ‘경제통’ 이미지에 민간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거치며 ‘현장경영’ 능력까지 더해졌다. 실제로 임 위원장은 지난 2013년 6월, 농협 ‘구원투수’로 기용됐을 때만 해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의 통합 작업이 쉽지 않을 거라는 농협 안팎의 지배적인 관측을 뒤엎고 성공적인 통합을 매조지했다.

당시 노조위원장을 직접 만나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유대감을 고취시키는 등의 소통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다. 이 과정에서 그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하기 이전 2012년 4918억원이던 순익을 1년 사이인 지난해 7685억원으로 2배 가량 끌어올리는 등 경영자로서의 수완도 인정받았다.

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취임 직후 중요도가 높은 현장점검 과제를 자신이 직접 챙기기 위해 직보 체계 구축하며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힘을 발휘한 것은 민과 관에서 체득한 그의 소통 리더십이다.

이를 통해 임 위원장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우리은행 지분 매각 및 민영화 작업과 대우증권 매각 작업에도 속도를 붙일 수 있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과 계좌이동제 출범, 핀테크 산업 육성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며 속도감 있는 금융개혁을 현장에서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경제부총리 유력 후보자로 임 위원장이 행시(24회) 동기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