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 채권단은 10월중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지원규모를 당초 2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3분기 역시 1조원 내외의 추가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2분기 776%에서 3분기 1000%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선수금환급보증(RG) 등을 받을 수 없는 수준으로 사실상 더 이상의 신규 선박 수주가 불가능해 진다.
현재 채권단은 자금지원 규모 확대를 통해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조원의 지원액 가운데 2조원은 산업은행이 유상증자와 신규대출을 통해 지원하고, 나머지 2조원은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채권기관이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편 산업은행은 “아직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확정된바 없으며, 10월 실사가 종료된 후 채권기관 등과의 협의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