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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들이 10명 중 1명꼴로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대 여성들이 10명 중 1명꼴로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연령대 중 흡연율이 가장 높은 수치다.
18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금연정책포럼’에 실린 ‘여성 흡연의 현황과 정책방향’을 보면 한국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2008년 이후 6% 안팎에서 정체 상태를 보였으나 젊은 여성들의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추후 여성 흡연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우리나라 성인 여성 흡연율은 2008년 7.4%, 2009년 7.1%, 2010년 6.3% 등으로 낮아지다가 2011년 6.8%, 2012년 7.9%로 올라갔으며 2013년 6.2%로 다시 하락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에는 5.7%였다.
이중 흡연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로 2008년 12.7%까지 올라간 이후 2009년 11.1%, 2010년 7.4%, 2011년 10.4%, 2012년 13.6%, 2013년 9.1%로 10%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8.9%를 기록했다.
이는 남성의 흡연율이 30~40대에서 가장 높은 것과 대비되는 수치로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대가 54.4%로 가장 높았으며 30대(53.2%), 50대(39.4%), 60대(35.8%), 20대(34.8%) 순이었다.
오유미 국가금연지원센터 정책연구부장은 “한국 여성의 흡연율은 OECD 주요국에 비해 낮지만 20대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가장 높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흡연율이 낮아지고 있어 앞으로 여성흡연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각 지역의 지역금연지원센터를 통해 여성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시행중이며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백화점, 대형마트, 콜센터 등에 직접 찾아가 금연 상담을 해주고 금연보조제를 제공하고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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