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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요아힘 가우크 獨 대통령과 환담

구본무 LG 회장, 요아힘 가우크 獨 대통령과 환담

등록 2015.10.14 15:05

정백현

  기자

구 회장,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돌아보며 첨단 기술 직접 소개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이 14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오른쪽)을 만나 환담했다. 사진=LG그룹 제공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이 14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오른쪽)을 만나 환담했다. 사진=LG그룹 제공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을 만났다.

구 회장과 가우크 대통령은 14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만나 오찬을 한 뒤 공장 내부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LG의 첨단·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직접 안내했다.

구 회장은 LG의 디스플레이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 자동차 부품 사업의 전반을 설명하면서 특히 각 사업이 갖고 있는 장점을 세세히 설명했고 가우크 대통령은 각 설명을 잘 듣고 공장 안팎을 세심히 살펴봤다.

이날 현장에는 대형 곡면 올레드 TV와 투명 디스플레이, 고효율 태양광 모듈,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모듈, 가정용 ESS, 에너지 자립 섬 솔루션, 연료전지, 전기차용 모터·인버터·배터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이날 공장 시찰에 앞서 구본무 회장은 가우크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상호 발전과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은 LCD 세계 1등을 넘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의 디스플레이 사업을 소개했다.

또 고효율 태양광 셀, ESS, 전기차 배터리 등 LG의 친환경 에너지 및 자동차 부품 분야의 역량을 소개하며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독일의 친환경 에너지와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LG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LG그룹은 독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독일 지멘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50㎿h 규모의 ESS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독일 에너기퀠레가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에 구축하는 10.8㎿h급 ESS에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더불어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LG전자와 LG화학이 독일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한국전쟁 이후 경제 개발을 위한 자본이 부족했던 1960년대 믿음 하나만으로 독일에서 차관을 제공해준 덕분에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창업 초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1962년 금성사는 전기 사용량 계산기기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해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무보증 무담보로 독일 후어마이스터로부터 500만마르크(약 125만달러)의 차관을 도입한 것을 비롯해 1960년대 독일에서 3390만 마르크(약 850만달러)의 차관을 이끈 바 있다.

이러한 인연으로 하인리히 뤼브케 당시 서독 대통령은 1967년 방한했을 때 금성사 부산공장을 별도로 방문하기도 했다.

또 상남 구자경 명예회장은 그룹 회장으로 재직하던 1975년 당시 한독경제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돼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이후 두 나라간의 민간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1976년 서독에서 유공 대십자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독일 대표단 측에서는 다비드 길 독일 대통령실 차관, 마티아스 마흐니히 독일 경제·에너지부 차관,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리젤로레 취루스 독일 대통령실 대사, 요하네스 쇼이베 독일 대통령실 실장, 이경수 주독일 대사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찾았다.

울리히 디츠 GFT 테크놀로지 CEO, 랄프 쉘러 튀프라인란트 이사회 멤버, 율리아 슈니츨러 슈트라스부르거 필터 고위 임원을 비롯한 독일 경제사절단 일행 등 50여명도 동행했다.

LG 측에서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안승권 LG전자 CTO 겸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 겸 사장, 하현회 ㈜LG 사장,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 겸 사장, 이상봉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 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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