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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신의 한수 임팔라에서 ‘10가지’ 약속까지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신의 한수 임팔라에서 ‘10가지’ 약속까지

등록 2015.10.13 07:22

수정 2015.10.13 11:02

윤경현

  기자

세르지오 호샤 사장의 임팔라 올해 ‘신의 한수’...국내 생산 검토까지〈BR〉국내 소비자 판매로 화답...올 8월 10%, 9월 11% 두자리 점유율 기록〈BR〉임팔라, 크루즈, 스파크 好실적...한국지엠 상승세 이어져〈BR〉캐딜락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장세 이어져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주식회사 사장.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주식회사 사장.



신의 한수 ‘임팔라’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끈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주식회사 사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가 연초 준중형 세단 ‘크루즈’ 론칭에서 약속했던 올해 10가지 라인업으로 만남까지 지켰다. 특히 마지막 장식을 쉐보레 퍼펙트 블랙 에디션으로 무려 4가지 라인업을 한 번에 선보여 국내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그동안 한국지엠에 대한 많은 루머에도 특유의 유머와 승부사 기질로 국내시장을 이끈 수장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올해 내수시장 점유율 10% 달성이 가시화되면서 그에 대해 재조명되고 있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의 한국시장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자동차 시장의 중심에서 동떨어진 브라질 출신이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한국의 실정과 흡사한 부분이 많다. 그는 1967년 브라질 4남3녀의 둘째로 태어났다.

호샤 사장은 10살 때부터 일을 하게 된다.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이다.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일하는 삶은 계속됐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노력만은 계속됐다.

1979년 GM 브라질 본사 엔지니어링부에 입사한 이후 브라즈 쿠바스대 기계공학과를 병행한 그는 ‘주경야독’으로 1년 만에 21세의 나이로 조기졸업했다. 빈민가에서 태어나 가난한 브라질 출신으로 말단 사원에서 시작해 지금의 자리까지 자수성가한 호샤 사장이다.

한국지엠 한 관계자는 “호샤 사장이 한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는 것은 그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브라질 빈민가 출신으로 미국의 대표 브랜드 CEO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애환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거쳐간 외국인 CEO 중에서 세르지오 호샤 사장과 같이 장기적으로 국내에 머문 대표는 없다. 호샤 사장은 단순히 임기를 채우기 위한 사장이기 보다 한국인, 한국 자동차 문화, 국내 완성차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같다”고 덧붙였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 부임 이후 끝임 없이 제기되는 것이 되는 것이 GM 철수설이다. 지난 2012년 말 GM의 신형 ‘크루즈’ 생산기지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제외됐을 때 철수설이 불거졌다.

또한 2013년 말 GM이 한국에서 주로 생산하는 쉐보레의 유럽 철수를 선언했을 때는 한국지엠의 존폐 위기로까지 여론이 확장됐다. 뿐만 아니라 GM은 2017년까지 호주공장을 폐쇄하고 차량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황이 마치 국내시장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하지만 최근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이 같은 철수설에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현재 한국시장에 대한 점유율은 향상되고 있으며 GM 측도 이러한 분위기를 인지하고 있어 철수설은 없다는 것이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쉐보레에 대한 브랜드와 상품성 높은 차량에 대한 인지부족이 원인으로 보고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이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최근 서울 송파구 한 전시장에 영업 사원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주말 시승 스케줄은 이미 완료된 상황. 주중 시승도 임팔라, 크루즈, 스파크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전국의 모든 전시장이 같은 수는 없다. 하지만 호샤 사장의 국내 고객들에 대한 적극적인 제스처에 업계 및 소비자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 이슈 메이커인 임팔라는 현재 국내 생산 검토 중에 있다. 이는 임팔라 수입 초기 한국지엠 노동조합과 합의된 내용이다. 호샤 사장은 쉐보레 퍼텍트 블랙 에디션 런칭 자리에서 “임팔라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많은 집중을 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생산조직과 함께 부평2공장에서 임팔라를 생산하는 것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아베오,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의 퍼펙트 블랙 에디션을 동해 각 모델별 고유의 상품성은 유지하면서 블랙 컬러를 통해 소비자들의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을 공략할 예정이다.

쉐보레 퍼펙트 블랙 에디션은 블랙 외장 컬러에 차량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스페셜 데칼과 하이그로시 블랙 컬러로 마감 처리된 알로이 휠을 공통으로 적용해 역동적인 디자인을 연출한다. 또한 블랙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트렌디한 라이트 티타늄 컬러 엑센트를 적용한 투 톤 가죽 시트 및 새 플로어 매트를 적용해 세련미를 배가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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