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진료비 총액 7조6000억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VDT증후군 환자는 약 4786만 명이고 이에 따른 총 진료비는 약 7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근막통증 증후군(37.48%)이 가장 많았고 손목터널 증후군(29.72%), 디스크(27.98%), 거북목(25.56%), 안구건조증(15.7%) 순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로 보면 디스크 환자가 394만7214명으로 최대를 기록했고 근막통증 증후군이 236만3529명, 안구건조증이 214만7584명, 거북목이 181만9324명, 손목터널 증후군이 16만8451명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모든 질병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 보다 더 많았다. 가장 높은 차이를 보인 건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여성이 78.40%로 남성 21.60%보다 3.6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구건조증은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2.2배 많았고, 근막통증 증후군, 거북목, 디스크는 각각 1.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모든 질병이 공통적으로 50-59세에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증가 추세를 보면 80세 이상의 고령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PC와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에 따라 VDT증후군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정확한 실태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해 VDT질병과 관련한 예방 교육 및 홍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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