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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교비적립금 투자한 사립대 2~3곳 중 1곳 ‘손실’

[국감]주식에 교비적립금 투자한 사립대 2~3곳 중 1곳 ‘손실’

등록 2015.10.01 14:53

이창희

  기자

지난해 전체사립대 교비 적립금 주식투자 1조원 넘어가톨릭대 -28.3%, 아주대 -27.7%, 서강대 -24.1% 등

지난 5년간 교비 적립금을 주식에 투자한 사립대학 2~3곳 중 1곳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교비 손실 확대가 우려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0~2014회계연도 사립대 교비회계 적립금 금융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7800억원이던 사립대학 교비 적립금 주식투자 금액은 4년간 39.5%(약 3000억원)가 증가해 2014년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전체대학의 16~20%(46~60교)가 교비 적립금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이들 대학 2~3곳 중 1곳(31~54%)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2010년 -1.9%에서 2013년 1.2%까지 회복했지만 2014년 0.5%로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4년제 대학은 2013년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다 2014년 겨우 0.6%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전문대학은 2011~2013년 4.1~6.5%의 수익률을 보이다 2014년에는 마이너스 수익률(-0.01%)로 하락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가톨릭대는 2011년까지 교비 적립금 10억4000만원을 투자해 2억 9000만원(-28.2%)의 손실 본 이후 투자를 중단했으며, 부산외국어대 역시 2011년까지 111억5000만원을 투자해 18억9000만원(-17.0%)을 날리고서야 이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는 2013년까지 88억1000만원을 투자해 24억4000만원(-27.7%)의 손실을 기록했다.

서강대의 경우 2010년 93억1000만원을 투자한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2013년 투자액을 103억원까지 확대하다 2014년에는 투자원금을 35억7000만원까지 줄였으나 여전히 8억6000만원(-24.1%)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사립대학 교비회계는 학생 등록금을 주된 재원으로 하는 만큼 수익성이 아닌 안정적인 교육투자를 우선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사립대학의 수익창출은 교비가 아닌 수익용 재산의 활용으로 이루고 교비 적립금의 주식투자는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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