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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희 “국내 항만공사 위험관리 능력 ‘빨간불’”

[국감]윤명희 “국내 항만공사 위험관리 능력 ‘빨간불’”

등록 2015.10.01 12:24

이창희

  기자

지난 8월 중국 톈진에서 초대형 규모의 폭발 사고로 항만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 일부 항만공사들의 위험관리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이 1일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위험관리 소홀에 따른 적발 건수가 지난해에 비래 15배 가까이 증가한 29건으로, 이 중 입건이 13건에 달할 정도로 문제점을 드러냈다.

주요 위반사항을 살펴보면 가연성 고체(제2류) 위험물 컨네이너 10여개를 허가받지 않은 옥외저장소 보관하거나 위험물질인 인화성 액체(제4류)와 자기 반응성물질(제5류) 등을 함께 적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항만공사의 경우 다른 항만에 비해 검사 개소가 현저히 적음에도 적발 건수는 높게 집계됐다. 지난 2012년 울산항만공사는 26개소 검사에서 26건의 안전점검 지적사항이 있었던 반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444개소 검사에서 단 2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특히 울산항만공사는 그간 항만내 주요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전수조사도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항이 정유·석유화학을 비롯한 중화학공업 위주의 항만인 동시에 국내 1위의 액체화물 처리 항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대단히 우려할 부분이라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항만 종사자들의 안전에도 지적이 적지않다.

최근 4년간 항만공사 하역 근로자의 재해 발생 건수는 570여건에 달하며 고용노동부 조사에 의하면 최근 3년간 항만구역 내에서의 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760억 원이 넘는다.

최근 4년간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근로자수 대비 재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과 울산항만공사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는 근로자 2759명 중 사망 10명, 중경상 137명으로 집계됐으며 울산항만공사는 967명 중 사망 2명, 중경상 63명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은 “울산항만공사의 경우 특히나 위험물을 많이 취급하는 특성상 인명과 관련된 업무는 더욱 철저히 챙겨야함에도 그러한 노력들이 많이 부족하다”며 “안전관리 예산을 4개 항만공사 중 가장 많이 책정했음에도 이렇게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는 것은 교육의 실효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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