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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빅5의 4Q 경영 이슈는?

재계 빅5의 4Q 경영 이슈는?

등록 2015.10.01 15:33

정백현

  기자

삼성·현대차·LG, 신제품 흥행에 기대SK, 내년 도약 위한 전략 마련 분주롯데, 순환출자 약속 실현 여부 관심

2015년 을미년을 야심차게 출발한 재계가 어느덧 한 해 경영 농사의 열매를 맺는 4분기를 시작했다. 각 기업은 올해 계획한 각종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2016년의 경영 계획을 짜는 일로 분주하게 4분기를 지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3분기에 출시된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5와 웨어러블 기어S2, 핀테크 서비스인 ‘삼성페이’의 흥행이 4분기 들어서 본격화되길 바라고 있다.

지난 8월 출시 이후 갤럭시노트5의 한 달간의 국내 판매량(추산)은 50만대 수준으로 기대했던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페이도 국내 시장 이용자가 6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결제액도 3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갤럭시노트5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히 높고 삼성페이의 범용성을 돋보이는 만큼 4분기에도 이들 제품의 흥행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고민도 있다.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다. 당초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재합병이 곧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양 사가 이를 부인하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래 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을 어느 방향으로 진행하느냐가 현재 최대 고민거리다.

현대차그룹은 신차의 흥행이 가장 큰 호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9일 준중형 볼륨 모델인 아반떼의 6세대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의 신형 모델을 오는 11월께 출시한다.

‘에쿠스’는 많이 팔릴수록 수익성이 개선되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이 장점이 그대로 실현되길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4분기 최대 고민은 노사 문제다. 현대·기아차의 노사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현대차 노조의 경우 집행부의 임기가 끝나고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게 돼 자칫 임금·단체 협상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LG그룹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과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이 어떻게 흘러가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LG전자는 지난 1일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공개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더불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은 양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들 사업의 성공은 LG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G4의 흥행 부진을 만회할 수 있고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OLED TV의 판매량 증가는 구본무 회장이 입이 닳도록 말해온 시장 선도의 실현과도 연계된다. 물론 두 사업 모두 기대했던 상황과 정반대로 흘러간다면 LG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태원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공격적 발전 채비를 하고 있는 SK그룹은 4분기를 미래를 향한 도약대로 보고 있다. 그룹 임원 인사의 시점을 앞당기고 각 계열사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도 본격적으로 완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약속한 순환출자 해소를 얼마나 확실하게 실현하느냐가 최대의 관심사다. 신 회장은 올해 10월까지 기존 순환출자 중 80%를 해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약속이 지켜지지 못한다면 또 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롯데그룹에서는 이 문제를 경영의 최대 주안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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