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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꽃비 주연 ‘거짓말’, 충무로 ‘원톱 여배우’ 계보 잇는다

김꽃비 주연 ‘거짓말’, 충무로 ‘원톱 여배우’ 계보 잇는다

등록 2015.09.21 09:13

수정 2015.09.21 13:59

김재범

  기자

영화 '거짓말' 중 김꽃비영화 '거짓말' 중 김꽃비

영화 ‘거짓말’(제공: (주)대명문화공장·제작: 방인리 필름·배급: 리틀빅픽처스)이 다음 달 개봉을 확정하며 올해 한국영화의 새로운 기류로 자리 잡은 ‘원톱 여배우 영화’ 계보를 잇는다.

올해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원톱 여배우 영화들의 개봉과 선전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7월 개봉한 서영희 주연의 ‘마돈나’, 8월 개봉한 이정현 주연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강렬한 메시지로 한국영화 다양성의 시대를 이끈 가운데, 다음 달 개봉하는 김꽃비 주연의 영화 ‘거짓말’이 ‘원톱 여배우 영화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여성들의 숨겨진 욕망과 허영을 사실적이며 냉소적으로 담아낸 ‘거짓말’에서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을 앓는 여자 주인공 ‘아영’ 역을 맡아 영화를 이끈 여배우는, 우리에게 ‘똥파리’ ‘명왕성’으로 잘 알려진 배우 ‘김꽃비’다. 지난 영화들에서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여리지만 당찬 소녀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던 배우 김꽃비는, 이번 ‘거짓말’에선 일상의 틀에 갇혀 삶에 찌든 여인의 모습을 연기하며 실력파 성인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특히 자신이 만든 거짓말과 힘든 실제 생활 사이에서 점점 망가져가는 ‘아영’의 복잡한 심리를 탁월하게 연기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 속 아영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든 것은 배우 김꽃비의 내공 있는 연기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지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쳐웨이브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거짓말’은 그로테스크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은유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성 실력파 감독 ‘김동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허영에 대한 가장 솔직한 독백으로 충무로 여배우 원톱 영화의 계보를 잇는 영화가 될 ‘거짓말’은 다음 달 29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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