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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희·백지원, 얄밉기로 치면 올해 최강··· ‘애인있어요’ 신스틸러 우뚝

나영희·백지원, 얄밉기로 치면 올해 최강··· ‘애인있어요’ 신스틸러 우뚝

등록 2015.09.21 08:00

홍미경

  기자

SBS ‘애인있어요’ 나영희-백지원, 마성의 케미스트리로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 사진= '애인있어요' 영상캡처SBS ‘애인있어요’ 나영희-백지원, 마성의 케미스트리로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 사진= '애인있어요' 영상캡처


너무 너무 얄미운데 밉지가 않다? ‘애인있어요’ 나영희, 백지원이 부조화의 조화를 이뤄내며 주말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에서 나영희와 백지원은 각각 미스코리아 출신의 재벌가 사모님 홍세희 역과,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재벌가 딸 최진리 역을 맡았다.

극중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모녀 관계로 등장,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를 조롱하고 헐뜯기에 여념이 없는 두 캐릭터는 나영희와 백지원이 빚어내는 마성의 케미스트리에 힘입어 드라마 공식 신스틸러 콤비로 주목 받으며 안방극장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의 명품 호흡은 첫 방송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이날 홍세희는 30년이 넘도록 자신을 새엄마라고 부르는 최진리에게 “차라리 헌엄마라고 불러라. 그게 덜 아프겠다”라고 말하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이에 최진리가 호칭을 바꿀 것을 약속하자 금새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그러나 그녀가 기대한 엄마라는 호칭 대신 말 그대로 헌엄마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최진리 때문에 결국 홍세희는 분노를 폭발시켰고, 두 사람의 유치한 기싸움의 시작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7회 방송에서는 갑질 논란으로 방안에 꼼짝없이 갇히게 된 최진리가 탈출을 감행하던 중 만난 홍세희와 또다시 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그려져 주목 받기도 했다.

줄사다리에 몸을 싣고 마치 죄수가 탈옥하듯 비밀스럽게 2층 방을 내려오는 최진리와 그런 그녀의 행동을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며 남편에게 고자질하는 홍세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앙숙관계로 잘 알려진 개와 고양이를 연상케 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최진리의 못생긴 외모를 지적하는 홍세희의 잔인한 대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세희는 플라잉 요가를 하는 최진리에게 “몸보단 얼굴이 급하다”고 말하며 성형수술을 제안했고, 이어 “눈 바꾸고 코 바꾸고 입 바꾸면 너도 괜찮다”는 말로 가뜩이나 외모 콤플렉스로 고통 받고 있는 최진리를 자극했다. 결국 홍세희는 분노한 최진리로부터 소심한 보복을 당하는 웃픈 최후를 맞이하기도.

이렇듯 나영희와 백지원은 매번 개성 넘치는 표정과 맛깔스러운 연기로 자칫 어두울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밝게 전환시키며 재미는 물론 몰입도까지 배가시키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두 선후배 콤비의 명품 호흡에 호평을 쏟아내며, 앞으로 계속될 이들의 활약에 높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으로 주연 못지않게 사랑 받고 있는 나영희와 백지원이 앞으로 더 얼마나 큰 즐거움을 선사해 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매주 토, 일요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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