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장인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리콜 권고 후 동일한 문제로 발생한 피해자가 35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보행 중 등산화 고리에 다른 쪽 고리와 끈이 걸려 넘어지는 사건으로 소비자원이 해당 등산화를 조사한 뒤 4개 등산업체에 리콜 권고를 했지만 문제가 된 등산화 고리를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타 업체 제품은 여전히 그대로 판매가 되고 있다.
또한 열선 과열로 파손되는 앞유리로 인해 모 자동차 3개 모델에 대해 무상교환을 권고했으나 타 업체에서 동일한 증상이 발견돼 소비자원은 당해 두 차례나 더 무상교환을 권고한 바 있다.
이처럼 소비자원의 리콜 권고 시 상표는 다르지만 동일한 문제가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방치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계속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소비자원의 설립 취지와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실태조사를 확대해 동일한 문제로 인해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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