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5℃

  • 인천 14℃

  • 백령 13℃

  • 춘천 13℃

  • 강릉 12℃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6℃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6℃

  • 부산 16℃

  • 제주 17℃

우리투자 삼킨 NH증권, 조직은 여전히 따로···직원간 미묘한 기류

우리투자 삼킨 NH증권, 조직은 여전히 따로···직원간 미묘한 기류

등록 2015.09.18 10:33

수정 2015.09.18 10:34

김아연

  기자

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제공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한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조직 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임금 통합 등 과제도 산적했다. 아직 불화 수준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NH증권과 전 우리투자증권 직원간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합병 9개월을 맞았지만 아직 인사, 복지 등 제도통합이 전부 이뤄지지 않아 같은 사무실, 같은 지점에서 근무를 해도 서로 미묘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애초부터 유한 분위기의 우리투자증권과 보수적인 농협증권의 조직문화를 통합하는 문제는 합병 과제로 지목돼 왔다.

특히 임금의 경우 아직도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한집안에서 아직까지 차별한다는 말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추석 상여금을 기존 우리투자증권 직원들이 받는 대로 바꿨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마저도 기존대로 따로따로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성과급이 우리투자증권에만 따로 지급되면서 이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원래 우리투자증권 급여체계에 있는 단기성과급으로 지급됐어야할 것이 넘어간 것이니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성과급을 받지 못한 농협증권 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 이후 제도통합이 덜 된 것으로 알고 있고 임금통합이나 이런 것들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내부적으로 미묘하게 갈등이 있다”며 “이번 추석 때도 결국에 기존방식 대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같은 지적에“인사, 복지 이런 부분에서 아직 제도통합이 안되서 임금체계나 직급체계가 차이가 있고, 복지 제도도 일부 복지제도는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며 “관련해서는 노조와의 합의도 필요하고 사측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서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개 노조와 대화를 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노조 양측과 3자가 논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 수차례 걸쳐 조정을 하고 있고 조만간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