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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최신예 214급 잠수함, 불량 기만기 매달고 3년간 작전”

[국감]김광진 “최신예 214급 잠수함, 불량 기만기 매달고 3년간 작전”

등록 2015.09.17 15:29

이창희

  기자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스웨이DB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스웨이DB


국내 개발 최신예 잠수함인 손원일함·정지함·안중근함 등 214급 잠수함들이 불량 부품을 탑재한 채 3년간 작전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214급 잠수함 기만기 관련 자료’에 따르면 214급 잠수함들이 사용이 불가능한 어뢰 회피용 기만기를 3년여간 장착하고 작전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2월 손원일함을 시작으로 2010년 4월까지 전력화된 국내개발 최신예 잠수함인 214급 잠수함은 2013년 3월14일과 15일 양일간 해군에서 기만기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손원일함 21발, 정지함 24발, 안중근함 9발이 모두 ‘치명적 결함’에 해당되는 침수현상이 발생해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209급 잠수함의 경우 기만기를 잠수함 내에 보관하고 있다가 신호탄 발사관을 통해 수동으로 발사하는 시스템이었으나 214급은 어뢰에 대한 반응속도를 향상시켜 생존성은 높이기 위해 버튼만 누르면 외부에 장착되어 있는 기만기가 미사일처럼 발사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2003년 개발과정에서 기만기 개발업체는 209급 기만기를 214급에 쓰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통보를 했음에도 군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해 결국 이번과 같은 치명적 결함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품원은 2013년 7월 원인조사 이후 214급 잠수함 기만기 개량이 요구된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량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209급 잠수함과 같이 함내에 기만기를 두고 수동으로 쓰는 방식을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원인분석과 결론이 났음에도 2년동안 아무런 대책 없이 임시방편으로 수동방식의 어뢰대응 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당초 계획대로 자동방식으로 어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성능개량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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