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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물건 급감···부동산 시장 호황 원인

경매 물건 급감···부동산 시장 호황 원인

등록 2015.09.14 18:31

서승범

  기자

경매건수 하락 전년동기比 3만3228건↓
입찰 열기는 여전···주거부문 강세 지속

법원에서 경매를 기다리는 입찰자들 모습. 사진=지지옥션 제공법원에서 경매를 기다리는 입찰자들 모습. 사진=지지옥션 제공


올해 부동산 시장이 열기를 띠면서 경매에 유입되는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경매 진행건수는 10만4565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만3228건 줄었다. 누적 낙찰건수도 3만9554건으로 전년도 동일 기간에 비해 9596건 줄었다.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기 때문으로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 분위기가 좋다 보니 채무자들이 급매 등으로 물건을 처리해 경매시장으로의 유입되는 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이다.

주거시설의 낙찰률이 높아져 재입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경매 물량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기가 좋아지면서 비싸고 가치 없던 악성 대형업무상업시설이 팔리기 시작했다. 워낙 몸집이 큰 물건들이 저가에 낙찰돼 전체 통계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입찰자들의 입찰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고 있다. 특히 주거시설은 저금리와 전세난 등의 여파로 시세를 넘어서까지 입찰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 주거시설은 8월 들어 4193건이 경매 진행돼 이 중 184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9%, 낙찰가율은 88.3%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88%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4월 89.4%를 기록한 이후 7년 4개월 만이다.

수도권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86.8%를 나타냈으며, 지방 광역시는 3.2%p상승한 96.8%를 기록했다. 지방광역시는 작년 4월 이후 17개월 연속 9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 중이다. 지방도도 10%p 이상 낙찰가율이 상승하며 89.2%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166.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위를 지켰으며, 대구, 광주, 전남 순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경기에 영향인지 주거시설 부문 경매시장 분위기는 역대 최고라고 할 정도로 뜨겁다”며 “낙찰가율도 지속 높아지고 있다. 열기가 얼마만큼 더 불붙을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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