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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금리 낮췄지만···대부업체 순이익은 증가

[국감]상한금리 낮췄지만···대부업체 순이익은 증가

등록 2015.09.14 15:46

이경남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 2010년 이후 3차례에 걸쳐 대부업체 최고금리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대부업체의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에게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대부업체 수익현황’자료에 따르면 상위 20개 대부업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095억원, 영업수익은 5937억원이었다.

이는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009년 대비 각각 2배, 1.6배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2010년 7월 44%, 2011년 6월 39%, 2014년 4월 34.9%로 세차례에 걸쳐 대부업체 최고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즉 대부업체들은 금융당국이 최고 금리를 내릴 때마다 ‘업계가 도저히 견딜 수 없다’, 라는 논리를 펼친 것과는 다르게 상위 20개 회사들의 영어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아프로패이낸셜 대부의 영업수익은 지난 2002년 1591억원에서 2014년 7808억원으로 5배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2년 239억원에서 2014년 989억원으로 3.4배가량 증가했다.

아프로파이낸셜 대부의 자회사 미즈사랑대부는 지난 2007년(공시대상회사 지정 등록) 영업수익 47억원에서 2014년 1268억원으로 27배 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07년 4억원에서 2014년 86억원으로 21.5배가량 늘었다.

특히 업계 2위 산와대부의 영업수익은 지난 2002년 6억원에서 2014년 5073억원으로 무려 846배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02년 5억원에서 2014년 1678억원으로 급증해 업계 최고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정부는 올해 말 일몰이 도래하는 상한금리를 연 34.9%에서 29.9%로 인하하겠다고 밝혔지만 더 인하할 여력이 없는지 보다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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